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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 SES, 새 하이브리드 배터리 기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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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 SES, 새 하이브리드 배터리 기술 발표

EV 배터리 스타트업 SES가 새로운 하이브리드 배터리 기술을 발표했다. 사진은 EV 배터리.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EV 배터리 스타트업 SES가 새로운 하이브리드 배터리 기술을 발표했다. 사진은 EV 배터리.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전기 자동차(EV) 배터리 기술 회사인 SES가 3일(현지시간) EV의 주행거리, 비용,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 SES가 개발에 성공해 EV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면 큰 진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배런스가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SES의 발표와 기술 개발을 낙관하는 것으로 보인다. SES를 인수하기로 확정한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아이반호캐피탈어퀴지션의 주가는 이날 오후 장중 2.8% 상승했다. S&P 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0.1%, 0.2% 하락했다.
SES가 말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은 전자의 흐름을 촉진하는 흑연 양극 및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기존의 배터리와 액체 전해질이 없는 순수 리튬 양극을 사용하는 솔리드스테이트(전고체) 배터리 사이의 경계선상에 걸쳐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더 많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지만 제조하기가 어렵다.

SES는 순수 리튬 양극에 액체 전해질을 더한 접근 방식으로 현재의 배터리보다 약 75%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는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후 치차오 SES 설립자는 “배터리는 EV 비용을 절감하고 충전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매 30~40년마다 에너지 밀도는 두 배로 증가한다. 이것은 무어의 배터리 법칙이다. 우리가 이 모두를 만족시킬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무어의 법칙은 반도체 칩에 집약되는 트랜지스터의 수가 2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고든 무어의 이론이다.
SES는 제너럴모터스(GM) 및 현대자동차와 협력하고 있다. 2022년부터 샘플 A~C 시제품 배터리를 테스트하고, 양산은 2025년으로 예정하고 있다.

A 샘플은 프로토타입이며, B 샘플은 차량에서 작동하는 엔지니어링 샘플 단계이다. C 샘플은 상용화에 가까운 배터리다.

SES는 오는 2025년에 약 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다음해인 2026년 매출을 32억 달러로 잡고 있다. 현재 회사의 평가 가치는 아이반호와의 합병이 성사된 후 발행될 3억 3000만 주를 기준으로 약 35억 달러다.

이 회사가 차세대 배터리를 찾는 투자자들을 위한 유일한 선택은 아니다. 솔리드파워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하고 있으며 탈탄소 플러스어퀴지션(Decarbonization Plus Acquisition Corporation III)과 합병을 진행 중이다. 솔리드파워의 주식은 합병 후 발행될 1억 8400만 주를 기준으로 약 24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EV 배터리 사업의 또 다른 경쟁자인 퀀텀스케이프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11월에 SPAC과 합병해 현재 시가총액이 약 140억 달러에 이른다. 세 기술 스타트업 모두 수년 후에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퀀텀스케이프 주가는 3개월 전까지 63% 하락했지만 지난 3개월 동안 약 42% 상승했다. 솔리드파워와 합병한 SPAC 주식은 지난 3개월 동안 30% 올랐으며 SES를 인수한 아이반호는 이 기간 동안 약 6% 상승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