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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글로벌파운드리 "적자 구조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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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글로벌파운드리 "적자 구조 벗어난다"

세계 4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미국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  본사. 사진=글로벌파운드리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4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미국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 본사. 사진=글로벌파운드리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속에 그간의 적자구조를 수년 만에 끝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TSMC(대만), 삼성전자, UMC(대만)에 이어 세계 4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 2009년 아부다비 정부 소유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인베스트먼트 컴퍼니(ATIC)가 어드벤스 마이크로 디바이스(AMD)의 생산 부문을 인수하고, 확장 투자로 만든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이다.

글로벌파운드리는 10월 말 기업공개(IPO)에서 26억 달러(약 3조 810억 원)를 모았다.
당초 예상치 15억 달러에 비해 큰 성공을 거뒀다는 게 미국 투자업계의 평가이다. 올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IPO에서 3번째로 큰 기업 공모를 조용하게 마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2일 주가는 전날에 비해 20% 이상 뛰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60억 달러를 반도체 생산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 액수는 최첨단 칩 생산기업인 삼성전자나 TSMC 등의 투자액에 비해서는 작지만, 향후 글로벌파운드리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반도체 업종은 공장 설립과 생산을 휘한 시간·경제적 비용이 막대하다.

글로벌파운드리도 그동안 손실을 이어왔다.

톰 콜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올해 상반기도 손실을 봤지만, 20억 달러의 투자를 받아 향후엔 그간의 적자 구조를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칩 부족은 우리에게 기회가 되고 있으며, 향후 매출액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도약을 위한 시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10년 동안 매출액이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