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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주식, 20년 만에 처음으로 주당 2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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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주식, 20년 만에 처음으로 주당 20달러 돌파

짐 팔리 CEO(사진)의 경영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포드 주가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20달러를 돌파했다.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짐 팔리 CEO(사진)의 경영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포드 주가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20달러를 돌파했다. 사진=CNBC
투자자들이 짐 팔리 포드 CEO(최고경영자)의 회사 회생 계획에 신뢰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포드 자동차의 주가는 8일(현지시간) 지난 200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주당 20달러를 넘어섰다고 CNBC가 보도했다.

팔리가 작년 10월 포드 CEO로 취임한 이후 포드의 주식은 당시 주당 7달러 밑에서 약 3배가 뛰어 올랐다. 8일 오전 거래에서 포드 주가는 5.9%나 오른 20.42달러를 기록했다.
포드의 주식은 올 들어 지금까지 약 127% 올랐다. 이는 제너럴 모터스(GM)와 같은 다른 자동차 회사들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며, 올해 68% 증가한 테슬라보다도 크게 높은 수치다.

이런 상승세는 팔리의 경영이 포드의 직전 CEO들의 성과와는 다르다는 것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팔리의 전임자 마크 필즈와 짐 해켓 휘하에서 포드 주가는 줄곧 힘을 쓰지 못했다.
팔리의 지휘 아래 지난 1년여 동안 포드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몇 가지 움직임을 보여 주었다. 팔리의 포드플러스 전환 계획에 따라 포드는 회사 경영진의 구조조정에 나서는 한편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자율 및 전기 자동차(EV)를 개발하고 신 모델을 발표했다. 다양한 노력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샀다는 분석이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우리는 포드에서 진행 중인 회사 전환의 증거를 보고 있다. 포드는 재정적인 면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고, EV/AV/디지털 세상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적었다.

가장 최근에 포드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광범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최대 50억 달러의 고수익 채권을 환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달, 팔리는 포드의 턴어라운드 계획이 이어짐에 따라 포드 주식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여지가 있다고 기대했다.

팔리는 전기 배터리와 EV 생산에 114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과 관련, "포드가 업계의 새로운 디지털 전환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포드에는 기대 이상 좋은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팔리는 EV 전환 계획을 위해 테슬라와 애플의 전 임원이었던 더그 필드와 가장 최근에 로우의 온라인 사장을 지낸 마이크 어뎁트 등 인재도 영입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