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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쿡, 클라우드 주방 사업 일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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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쿡, 클라우드 주방 사업 일본 진출

식당형 공유 주방업체 위쿡의 조리장. [사진=심플프로젝트컴퍼니]이미지 확대보기
식당형 공유 주방업체 위쿡의 조리장. [사진=심플프로젝트컴퍼니]

식당형 공유주방 업체인 위쿡(WECOOK)이 일본 가이액스와 합작사 위쿡재팬으로 일본 클라우드 주방 사업에 뛰어들었다.

일본 시나가와경제신문은 10일 ‘지난달 일본 됴쿄 시나가와구 니시고탄다에 개장한 위쿡재팬이 배달에 특화한 음식점 사업자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키친 사업의 일본 1호점’이라면서 집중 조명했다.

위쿡재팬은 한국 위쿡 브랜드를 운영하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가 일본 도쿄 치요다구에 위치한 스타트업 가이액스와의 합작회사다. ‘클라우드 키친’은 음식점 사업자가 필요한 시간만큼 조리 시설을 빌리는 서비스로 초기 비용이나 런닝 코스트를 억제해 적은 비용으로 음식점을 시작할 수 있는 장점으로 주목받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비접촉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배달업이 성행하면서 국내에서 인기를 근 주방 공유업태가 일본으로도 진출한 것이다. 배달음식 위주로 재편된 일본의 F&B(식음료) 시장에서도 유망한 업종으로 여겨진다.

초기 비용은 60만엔, 이용료는 월 12만5천엔으로 가능해 자영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인기다. 이용료에는 집세나 주방 설비 이용비 등이 포함된다. 이용하는 음식점 사업자에게는 동사가 영업 허가 신청 취득이나 점포 운영에 필요한 식품위생 관리의 팔로우, SNS 발신 등의 영업을 지원한다.

니시고탄다의 시설의 경우 조리장 3개를 증설해 모두 4개의 조리장을 갖추고 무연조리기와 이층식 그리스 트랩도 설치돼 있다. 시설 면적은 약 35평, 조리장 당 면적은 각각 3.5평*5평이다.

한식이 일본에서도 인기를 넓혀가면서 메뉴도 ‘6종 불고기 비빔밥’이 들어 있으며 ‘대만 포장마차메시’, ‘참깨 탄탄면’ 등의 아시아권 메뉴까지 다양하다. 주문은 우버이츠(Uber Eats), 푸드판다(foodpanda) 등 배달음식 등 배달앱에서 받는다. 배달 지역은 메구로구, 시나가와구, 시부야구 등, 야마노테선 서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다. 음식 가격은 1,700~2,000엔으로 형성되어 있다.

위쿡은 2015년 국내 최초의 공유주방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 코로나19 시대를 지나면서 단순히 주방을 공유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배달음식과 간편식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허브로 빠르게 성장해 일본으로까지 진출한 것이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