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애널리스트 켄 골드만은 비욘드 미트에 대해 종전의 ‘비중축소’ 등급을 유지했지만 목표 주가는 79달러에서 54달러로 낮췄다. 골드만은 식물 유래 대체육 시장의 미래와 비욘드 미트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견해였지만 회사의 저조한 실적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대체육 회사인 비욘드 미트는 3분기에 주당 87센트인 548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했다. 월스트리트는 주당 38센트 손실, 즉 2340만 달러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었다. 경영진은 실적 부진을 코로나 델타 변종, 인력 부족, 선적 지연 탓으로 돌렸다.
JP모건 골드만은 회사의 발전이 전반적인 가정 내 식료품 부문 신장률에 뒤처짐에 따라 비욘드 미트는 소비자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요약했다. 그는 "회사 경영진도 마지막에는 회사의 대부분의 문제가 공급망 병목 현상이 아닌 소비자들의 낮은 수요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썼다. 그러나 이단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수요 문제가 단기적인 것임을 시사했다. 골드만은 목표 가격을 94.48달러로 유지하고 있다.
비욘드 미트의 저조한 실적으로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인 알렉시아 하워드는 목표 주가를 130달러에서 1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윌리엄 블레어의 존 앤더슨은 회사의 2021년 매출이 4억 7400만 달러, 손실이 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EBITDA 예상치를 5000만 달러까지 줄였다. 앤더슨은 JP모건보다 주가에는 더 긍정적이었다. 국내 소매 채널 판매는 부진했지만, 단기적인 고통이 장기적인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비욘드 미트는 방대한 시장, 주목할 만한 식물유래 육류 제품,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규모를 감안할 때 재정적, 사회적 이익을 제공할 힘을 갖고 있다"고 썼다.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에서의 맥 플랜트 출시를 앞두고 맥도날드와 비욘드 미트의 파트너십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미국 8개 지점에서 맥 플랜트를 시험할 계획이다. 이 제품이 미국 전역에 출시될 경우 비욘드 미트도 약 2억 달러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욘드 미트는 또한 피자헛과 타코벨의 모회사인 염 브랜드(Yum! Brands) 및 펩시코와 함께 제품 개발 계획도 발표했는데, 이것은 회사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일 수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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