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 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루시드 주가는 17.34% 폭등하며 55.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하락 폭을 대부분 만회하고 시가총액도 다시 9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루시드는 투자자들이 전기차에 대한 '묻지마 투자'를 하자 최근 들어 급등했다가 2거래일 연속 큰 폭의 조정을 받았었다.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루시드 주가가 향후 70%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17일 루시드 주각 최소 16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제품의 생산 규모를 늘리는 프로젝트는 가장 어려운 작업에 해당한다"면서 "역사적으로 봐도 대다수의 기업들이 이 과정에서 난관을 겪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전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루시드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루시드의 전기차 생산 계획에도 큰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루시드의 주가가 기업이 가진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오른 상황"이라면서 "루시드가 현재 주가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 갖춰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전기차 관련주는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루시드가 17.34% 급등한 것을 비롯해 피스커와 리비안이 각각 5.92%, 4.23% 올랐다.
테슬라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올리며 3.71% 상승한 1137.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꼽히는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테슬라 목표주가를 1100달러에서 1400달러로 올렸다. 그는 고객에게 보낸 투자 메모를 통해 "테슬라가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브스는 "전기차 시장이 5조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테슬라는 2조5000억달러 수준의 시장을 가져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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