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라면 어떤 종목을 선택할까. 모틀리풀이 두 전기차 주식을 분석해 보도했다.
아마존은 리비안에 배달 트럭 10만 대 및 R1T와 R1S 5만 5400대를 선주문했다. 그러니 테슬라가 연간 판매하는 차량 100만대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리비안의 가치평가에 의문을 제기한다면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가치에 대해서도 회의적으로 봐야 한다. 테슬라는 제너럴 모터스, 포드, 도요타 등 전통 자동차 메이커의 가치를 크게 앞지른다. 전기차를 이유로 들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테슬라가 오늘날의 시가총액을 얻은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회사의 1만 달러짜리 자율주행 기술은 종종 고수익 성장 동력으로 여겨진다. 에너지 저장은 또 다른 잠재적 성장 동력입니다. 그러나 결국 투자자들의 열정이 테슬라 주식을 현재 가치로 끌어올렸다. 그것은 오늘날 리비안의 가치만큼 위험하다.
투자자들은 리비안의 시가총액이 테슬라의 10% 정도라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리비안이 테슬라 이익의 10분의 1 이상을 창출할 수 있다면 리비안은 더 좋은 투자가 될 수 있다는 이미다.
리비안은 2023년 말까지 연간 20만 대, 테슬라는 2022년 예상 인도량 130만 대다. 2023년에는 일론 머스크가 목표한 50% 성장률을 바탕으로 200만 대가 된다. 따라서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리비안의 10배이며, 2년 후 공급량은 리비안의 10배 정도가 된다. 이 측정 기준에 따르면 두 회사의 평가는 고르다.
이익률 측면에서는 리비안이 유리하다. 리비안은 이익률이 높은 트럭과 SUV를 판매하고 있다. 리비안의 성장이 수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용량을 두 배로 늘리려면 리비안은 제조 공장을 한 곳 더 추가하면 된다. 테슬라는 생산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서너 곳의 공장을 더 지어야 할 수 있다.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두 종목 모두 가치주가 아니라는 점이다. 고평가 종목이다. 어쩌면 ‘운에 맡긴’ 투자가 될 수도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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