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 주가는 이날 장 중 13% 가까이 올랐다가 8.3% 오른 51.30달러에 마감했다. S&P 500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0.2%, 0.6% 상승했다. 이날의 상승은 샤오펑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더해주고 있다. 샤오펑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약 21% 상승했다.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최근 리비안 오토모티브의 성공적인 상장을 비롯, 대부분의 전기차 주식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에 따른 총이익률은 13.6%로 2분기의 11%, 2020년 3분기의 3.2%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다만 영업이익이 2분기부터 3분기까지 순차적으로 감소한 것은 연구개발(R&D) 지출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샤오펑은 4분기에 3만 4500~3만 6500대의 전기차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11월과 12월에 각각 약 1만 2000대의 차량이 인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는 10월에 약 1만 1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1만 2000대 이상이 팔리면 샤오펑의 월간 최고 기록이 된다.
인도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자동차 업계를 압박해 왔던 전 세계 반도체 부족이 샤오펑에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는 신호라는 해석이다.
여기에 샤오핑은 주주들에게 예상치 못한 또 다른 희소식을 날렸다. 바로 로보택시다. 회사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에서 이룩한 탄탄한 노하우로 자율주행 로보택시 솔루션을 선보일 기술과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회사가 개발하는 내비게이션 안내 파일럿(NGP)은 샤오펑이 적응형 크루즈컨트롤과 차선유지시스템 등 운전자 지원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지칭한다.
로보택시가 실적 발표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는 샤오펑의 자율주행차 개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샤오펑은 최신 모델에 더 높은 기능의 운전자 지원 기능을 개발해왔다. 샤오펑은 또한 일부 모델에 레이저 기반 라이다 센서를 갖추고 있다. 라이다를 사용하는 것 역시 새로운 일이다. 그러나 어떤 자동차 제조업체도 아직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지 못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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