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니콜라 설립자 트레버 밀턴, 보유 주식 대량 매각 1억 달러 넘게 챙겨

글로벌이코노믹

니콜라 설립자 트레버 밀턴, 보유 주식 대량 매각 1억 달러 넘게 챙겨

매각 후에도 5160만주 보유
니콜라 설립자 트레버 밀턴이 보유 주식을 대량 매각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니콜라 설립자 트레버 밀턴이 보유 주식을 대량 매각했다. 사진=로이터
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설립자이자 회장이었던 트레버 밀턴이 니콜라 주식을 대거 매각하고 있다고 배런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콜라는 수소연료전지 및 전기트럭 전문 스타트업이었지만 투자자를 기망하고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밀턴이 니콜라 주식 약 1170만 주를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4차례에 걸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1억 3100만 달러어치에 달한다.

밀턴은 이 주식을 매각한 후에도 여전히 니콜라 주식 516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니콜라 주식은 이날 거래에서 2.2% 상승하면서 주당 10.64달러에 거래됐다. S&P 500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0.1%, 0.1% 상승했다.

니콜라와 밀턴은 최근의 주식 대량 판매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밀턴은 즉시 논평할 수 없었다. 한편 밀턴은 2020년 9월 니콜라 CEO를 사임했다.
니콜라는 회사에 제기되는 각종 혐의를 부인하고 법무법인 커클랜드 & 엘리스에 위탁해 내사를 실시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검증했다. 회사의 2020년 연례 10-K 서류는 투자자들에게 해당 조사의 현황에 대해 업데이트했으며, 법무법인의 조사 결과는 "회사가 복잡하거나 대규모 사기를 저질렀다는 핵심 결론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밀턴이 한 9개의 진술이 "전체적 또는 부분적으로 부정확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니콜라를 떠난 후, 밀턴은 2020년 12월부터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그는 약 4000만 주를 팔았다. 그가 당초 보유했던 니콜라 주식은 약 9100만 주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