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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 "오로라 등 자율주행 대형 트럭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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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 "오로라 등 자율주행 대형 트럭 주목해야"



사진은 오로라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오로라 홈페이지 캡처.

미국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이 14일(현지시간) "자율주행 대형 트럭의 시대가 온다"가 밝혔다.

자율주행이 승용차, 소형 픽업트럭이나 배달용트럭 뿐만 아니라 컨테이너를 나르는 대형 화물트럭에서도 대세가 될 것이라면서 관련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이날 분석노트에서 자율주행 트럭이 화물시장을 향해 달려오고 있다면서 미래 기술혁신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들은 이 시장 선두주자들을 겨냥해야 한다고 밝혔다.

번스타인이 지목한 업체는 3곳이다.

오로라·투심플·임바크


우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크에 본사가 있는 자율주행 기술개발업체 오로라 이노베이션(Aurora Innovation)이다.

오로라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데이터서비스를 한데 아우르는 플랫폼 오로라 드라이버를 만들어냈다.

승용차, 경 상용트럭, 중형 상용트럭 등의 자율주행에 활용되는 플랫폼이다.

두번째 업체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투심플(TuSimple Holding)이다.

중국계 미국인 금융가인 청 루가 최고경영자(CEO)인 이 업체는 현재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텍사스주 휴스턴, 댈러스 등을 잇는 자율주행 화물네트워크(AFN)를 추진 중이다.

번스타인이 꼽은 마지막 업체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임바크 테크놀러지(Embark Technology)이다.

특수목적합병법인(SPAC) 노던 제네시스 애퀴지션 코프II와 합병해 우회상장한 업체다.

대형 화물트럭용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다.

번스타인은 14일 이들 3개 업체를 새로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묻어두고 잊어라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버논은 분석노트에서 이들 3개 종목이 유망하지만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버논은 이들 종목은 상업화 길이 멀고, 불규칙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변동성이 높을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그는 개발이 끝나고 나면 그 길 끝에는 달콤한 열매가 기다리고 있다고 낙관했다.

버논은 매우 높은 밸류에이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3 업체 모두 지금은 고전 중이다.

장기투자 과실은 달콤할 것


팬데믹 이후의 공급망 차질과 인력난을 함께 겪고 있다.

그렇지만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이 아마존에 배달용 자율주행 전기트럭 10만대를 2030년까지 납품하기로 계약한 것처럼 자율주행 기술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번스타인에 따르면 현재 대형 화물트럭 시장은 미국에서만 8000억 달러, 전세계적으로는 3조3000억 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자율주행 트럭 시장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33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번스타인은 추산하고 있다.

아직은 미미한 규모다.

번스타인은 의미있는 수준의 매출을 내는데만 앞으로 5~6년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가 빠른 속도로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을 잠식하듯 자율주행트럭 역시 화물 트럭시장을 잠식해나갈 것으로 에상된다.

아마존, 아크 인베스트도 투자


투자하려면 마치 '벤처캐피털' 같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번스타인은 충고했다.

한편 번스타인은 임바크에 40%, 투심플에 35%, 그리고 오로라에 25%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는 투심플에 투자하고 있고, 아마존은 오로라 지분 5% 이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로라는 15일 1.16 달러(9.62%) 폭등한 13.22 달러, 임바크는 0.52 달러(6.46%) 급등한 8.57 달러로 마감했다.

투심플은 0.39 달러(1.19%) 오른 33.19 달러를 기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