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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호주 경찰, 현대 수소차 넥쏘 타고 거리 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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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호주 경찰, 현대 수소차 넥쏘 타고 거리 순찰

현대의 수소차 넥쏘가 호주에서 순찰차로 거리를 누비게 됐다.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의 수소차 넥쏘가 호주에서 순찰차로 거리를 누비게 됐다.

호주 퀸즈랜드 경찰이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를 타고 거리 순찰에 나설 예정이다.

호주 자동차매체 카스쿠프는 14일(현지시간) 퀸즐랜드주 경찰이 수소로 움직이는 현대차 넥쏘 5대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넥쏘가 지구 남반구 최초의 수소 연료전지로 움직이는 경찰 순찰차가 된다고 설명했다.

넥쏘는 현대가 호주에 판해하는 차량 중에 유일하게 수소 동력을 가진 모델이다. 이 5대는 지난해 시드니 현대차 본사에서 호주 경찰청과 긴급구조대에 제공된 28개 모델에 이은 후속 조치다.

퀸즐랜드 거리를 누비게 될 넥쏘는 차량 전면의 랩, 조명 및 사이렌을 특색있게 해서 한 눈에 현대의 수소 차량임을 구별할 수 있다. 이 차량은 일반 경찰 업무와 수소 파워트레인 기술을 대중에게 알리는 수단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준 현대차 호주 대표는 “퀸즐랜드 경찰이 우리의 무공해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의 고유한 이점을 경험할 수 있는 동시에 대중에게 기술을 선보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넥쏘의 수소 구동 전기 파워트레인은 161마력(hp)에 정지 상태에서 9.5초 만에 시속 100km 속도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179km다. 공식적으로는 국제표준 소형차 배출가스 측정방법(WLTP) 사이클에서 413.8마일(666km)을 주행한다.

넥쏘의 차량 가격은 10만 달러이며 주행시 수증기만 나온다.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출력 120kW, 토크 약 395Nm를 낸다. 현대 코나와 비슷한 성능이다.

지난 5월에는 호주에서 단일 탱크로 561.3마일(903.4km)을 주행하여 수소 차량이 주행한 가장 긴 거리 세계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기록은 3개월 뒤 도요타 미라이의 1360km 주행 기록으로 깨졌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