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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금지 중국 AI스타트업 센스타임, 홍콩 IPO 재개…최대 7억6700만달러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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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금지 중국 AI스타트업 센스타임, 홍콩 IPO 재개…최대 7억6700만달러 조달

중국 AI스타트업 센스타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AI스타트업 센스타임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로부터 제재조치를 당한 중국 인공지능(AI)스타트업 센스타임그룹(商湯集団)은 20일(현지시간) 연기됐던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를 재개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센스타임이 증권규제당국에 제출한 상장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증시를 통한 자금 조달액은 7억6700만 달러에 달한다.
센스타임은 지난 13일 미국 정부로부터 투자금지 대상으로 지정되자 IPO계획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센스타임은 15억주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며 공개가격은 주당 3.85~3.99홍콩달러로 예상된다. 가격은 오는 23일 결정되며 30일부터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홍콩증시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반면 이번 IPO는 약 67%에 해당하는 5억1100만 달러 규모를 매입하는 코너스톤 투자자(IPO나 증권신고서 제출 전에 공모주 일부를 미리 배정받은 기관투자가)에게 배당된다. 코너스톤 배당규모는 기존에는 58%에 상당하는 4억5000만 달러규모였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0일 센스타임이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벌어진 인권침해를 받고 있는 위구르인의 식별에 사용되는 안면인식기술을 개발했다면서 센스타임을 ‘중국군산복합체기업’ 리스트에 포함시켜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했다.

센스타임은 홍콩증권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미국정부의 투자금지가 사업운영에 어떤 제한도 가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의 투자자들에 의지할 수 없게 돼 앞으로 자금조달 능력이 제한되고 거래 유동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센스타임은 “우리 그룹의 제품과 서비스는 민간인과 상업용이며 군사용도를 꾀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