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산 화산폭발 경고가 나왔다. 최근 일본 열도 중심부에서 지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그 지진이 후지산 폭발의 전조라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겐다이는 27일 야마나시현과 와카야마현에서 3시간 간격으로 지진이 발생하고 가고시마현에서도 소규모 지진이 일어나면서 후지산 마그마 활동과의 연관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최근들어 지진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야마나시현 동부 후지고코와 와카야마현 기이스이도에서 지진이 또 일어났다.
슈칸겐다이는 "후지산에 이변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화산학 전문가인 시마무라 히데키 무사시노가쿠인대학 교수의 말을 인용했다.시마무라 교수는 "최근 야마나시현 동부에서 발생한 지진은 후지산 마그마의 유동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면 화산 폭발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수도권에 화산재가 불과 0.5mm만 쌓여도 전철이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등 극심한 교통 혼잡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단 분화하면 대규모 폭발로 이어질 것이다" 등의 주장을 내놓았다.
일본 기상청은 최근 잇단 지진과 관련해 "지진의 진원 부근은 과거에도 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장소로서 후지산의 활동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어 보인다"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만일 후지산이 폭발할 경우 화산재가 편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확산되면, 도쿄는 분화 후 2시간 즈음부터 직접적인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 1707년 12월 16일 발생한 후지산의 '호헤이 분화' 당시 도쿄에는 분화 후 2시간 만에 화산재가 내려앉기 시작해 큰 피해를 봤다.
후지 산은 일본을 대표하는 산이다. . 해발 3,776미터의 일본 최고봉이다. 1708년 폭발을 마지막으로 휴지기에 들어간 후지 산 표면에는 세월에 씻기고 깎인 분석(噴石)이 많다. 봉우리는 약 5,000년 전에 지금과 같은 모양을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