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석유경제기술연구원이 발표한 '2060년 세계와 중국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중국은 화공산업의 강력한 수요로 석유 소비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석유 소비량은 2030년까지 최고 7억800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석유경제기술연구원은 "2031년부터 20년 간 교통 운수의 전기화로 자동차·버스 등의 석유 사용량이 계속 감소하고, 화공산업에 사용한 석유량은 유지할 것"이라며 "2050년까지 중국의 석유 소비량은 3억8000만t, 2060년까지 석유 소비량은 2억3000만t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휘발유와 경유의 수요량은 2025년 전후에 최고치인 3억9000만t에 달하고 2060년까지 6000만t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교통 운수에 사용한 석유과 휘발유·경유가 사용량 정점에 달할 시점이 비슷하지만, 천연가스 수요량은 2040년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 자국의 탄소 배출량이 2030년까지 정점(碳达峰)을 찍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에너지 인프라에 대해 거대한 투자를 필요하며, 전력 부문 만의 투자 규모는 연간 1조 위안~2조 위안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다.
중국석유경제기술연구원은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中国石油天然气集团·CNPC)에 속한 과학연구원이자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승인한 연구자문기관이다.
50여년의 발전으로 현재 중국석유경제기술연구원에서 에너지 전략과 정책, 석유시장과 마케팅, 국제화 경영과 지정학, 과학기술 발전과 혁신 관리 등 5대 연구 분야와 중국 최초 석유시장 소프트 사이언스 연구 실험실을 보유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