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패리스 힐튼, 로블록스서 메타버스 사업 론칭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패리스 힐튼, 로블록스서 메타버스 사업 론칭

미국 유명 리얼리티 스타 패리스 힐튼이 로블록스에서 메타버스 사업을 시작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유명 리얼리티 스타 패리스 힐튼이 로블록스에서 메타버스 사업을 시작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리얼리티 TV 스타 패리스 힐튼(40)이 로블록스에서 메타버스 사업을 시작했다.

로이터는 29일(현지 시간) 패리스 힐튼은 유명 DJ로 일하며 중국, 두바이, 스페인 휴양지 이비사에서 파티를 열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2022년 새해 전날, 패리스 힐튼은 서로 다른 장소인 로블록스에 있는 그녀의 가상의 섬(RBLX)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자 세트를 연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힐튼은 온라인 가상세계인 파리 월드(Paris World)에 자신이 소유한 비벌리힐스 사유지와 반려견 저택의 디지털 복제품을 탐험할 수 있는 섬을 만들었다. 힐튼과 동갑내기 남편 카터 리움은 올해 초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부두에서 개최한 네온 카니발 결혼식에서 영감을 받아 판자 데크가 깔린 해변가를 산책하거나, 고급 스포츠카나 선레이 요트를 타고 섬을 탐험할 수 있다.
다른 가상 숙소와 마찬가지로, 파리 월드도 가상 옷을 구입하거나 제트 스키를 타는 것을 예약하기 위해 소액 결제를 할 것으로 보인다.

팬들을 위해 지구촌을 돌아다니는 삶의 양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힐튼은 "저에게 메타버스는 디지털 세계에서 여러분이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장소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함께 작업해 온 것이 바로 제가 그 세상에서 원하는 것에 대한 저의 모든 영감을 그들에게 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패리스 힐튼이 로블록스에서 론칭한 메타버스 '파리 월드'. 사진=패리스 힐튼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패리스 힐튼이 로블록스에서 론칭한 메타버스 '파리 월드'. 사진=패리스 힐튼 트위터


힐튼은 지속적인 가상세계를 일컫는 광범위한 용어인 메타버스를 받아들이기 위해 서두르는 유명인사들과 브랜드들에 합류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올해 회사의 미래에 대한 메타버스의 중심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회사를 메타로 개명했다.

토미 힐피거와 같은 유명 브랜드들은 로블록스 아바타를 위한 디지털 기성복 패션 라인을 출시했다. 나이키는 지난 11월 니켈랜드라는 가상세계를 열었는데, 방문객들은 친구들과 피구를 하고, 가상 에어포스 1 운동화에 레이스를 걸고 메달을 딸 수 있다.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트래비스 스콧은 또한 지난해 수백만 명의 가상 콘서트 팬들을 위해 콘서트를 열었다.

파리 월드는 사교계 명사이자 리얼리티 TV 스타로 변신한 사업가 패리스 힐튼의 새로운 미디어 회사인 11:11 미디어(Media)가 시작한 가장 최근의 벤처 기업이다. 힐튼과 베테랑 미디어 경영자인 브루스 거쉬는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와 같은 유명인사들이 영화, TV 쇼, 팟캐스트 제작, 브랜드 마케팅, 상품 판매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창조경제를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힐튼은 유명 연예인인 니콜 리치와 함께 리무진을 버리고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타고 미국을 여행하는 리얼리티 TV 쇼 '심플 라이프(The Simple Life)'로 유명하다.

힐튼은 "나는 항상 농담에 빠져있었지만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며 이면에는 브랜드를 만들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패리스 힐튼이 향수, 의류, 란제리, 화장품, 선글라스 시계, 신발, 핸드백, 보석류 등 19개 소비자 제품군에 가십 페이지 악명을 활용했으며 지난 10년간 40억 달러(약 4조7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힐튼의 투자은행가인 남편 카터 리움은 전 월트 디즈니사와 타임사 임원인 브루스 거쉬에게 대중문화의 원조 인플루언서 중 한 명을 중심으로 미디어 기업을 만들도록 힐튼을 소개했다.

11:11 미디어는 초반부터 가족과 친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팟캐스트 '이것이 파리'와 넷플릭스의 '파리와 함께 요리하기'와 렘과의 약혼과 결혼을 다룬 '파리 인 러브' 두 편을 내보냈다.

온라인 경매 플랫폼 니프티 게이트웨이에 따르면 힐튼은 디자이너 블레이크 캐스린과 협력해 독특한 디지털 아트 3점을 판매했으며 이 중 1점은 110만 달러(약 13억 원)에 팔렸다.

거쉬는 "디지털 공간의 마지막 부분은 메타버스"라며 "우리는 파리가 핵심 고객보다 더 젊은 층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진정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그녀의 팬들과 새로운 팬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믿는 환상적이고 기발한 세상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