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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재팬, 직원 8000명에게 전격 원격근무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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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재팬, 직원 8000명에게 전격 원격근무 허용

일본 최대의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최대의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
'재택근무 혁명'을 선도해온 야후 재팬이 직원 8000명 전원에게 원격근무를 허용하는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했다.

야후재팬은 이전에도 80%이상의 직원들에게 원격근무를 허용했으나 앞으로는 직원 8000명 모두에게 원격근무를 허용한다고 더스트리트(TheStreet) 등 외신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새 정책은 오는 4월 1일부터 적용되며 야후 재팬의 직원들은 일본 어디에서나 근무할 수 있다. 기존에 있었던 '집에서 회사까지 오전 11시까지 올 수 있는 거리'에 살고 있어야 한다는 제한이 사라진 것이다. 직원들은 회사로 출근해야 할 경우 교통비를 지원받고 출근할 수 있다. 소식에 따르면 비행기나 기차를 이용한 출근도 가능하다.

야후 재팬 카와베 켄타로우(Kentaro Kawabe) 회장은 인터뷰에서 "직원들과 여러 경로로 소통한 결과 90%의 직원들이 원격근무가 일에 지장을 주지 않거나 효율성을 향상했다고 답했다. 그래서 야후는 직원에게 자유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와베 회장은 경영진의 입장에서는 직원을 회사로 모으는 것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지만 야후 재팬은 경영의 편의보다 직원들의 더 나은 삶, 창의력, 동기 등을 더 생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계사이트 파인드스택(FindStack)에 따르면 18%의 직원은 원격근무로 상근을 한적 있다고 답했지만 44%의 회사는 원격근무를 전혀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제 원격근무가 증가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 사무실 임대료 지수는 2020년보다 약 5% 떨어졌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사무실 임대료가 하락한 것은 처음이다. 기업들이 원격근무를 도입한 이후 사무실을 임대하지 않거나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야후 재팬도 도쿄 사무실 면적을 40% 축소하기로 했다.

재택근무가 점점 일상화되는 가운데 재택근무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나타났다. 그러나 원격 근무를 했다가 다시 출근으로 돌아오는 등 업종과 회사에 따라 "재택근무 시 일정이 계속 늦어진다" 등의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