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MS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약세장에 빠져있다. MS 주가는 올해 들어 5%가 하락했다. 그렇지만, MS의 주가는 지난해 1월에 비해 거의 50%가량 올랐다. 이는 애플, 아마존, 메타(옛 페이스북)를 압도하는 수준이라고 배런스가 지적했다.
아이비스 이코노미스트는 MS가 1년 안에 시총 3조 달러 돌파를 향해 가고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디지털화가 급진전하고 있고, MS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Azure)와 서비스가 급성장할 것이라고 그가 강조했다.
애플의 3조 달러 시장가치는 전 세계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순위로 따졌을 때 세계 8위에 해당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하는 국가별 GDP 순위에서 10위인 한국의 GDP는 1조 9,100억 달러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29일 시가총액이 애플의 시총을 넘어 1위를 탈환했었다. 그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2조 4,900억 달러, 애플의 시가총액은 2조 4,600억 달러가량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시총을 넘어섰던 때는 2020년이 마지막이었다.
애플은 2010년 5월 28일 마이크로소프트 시총을 역전하며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시총이 큰 기업이 됐었다. 애플은 2010년 1위 자리에 오른 뒤 2018년까지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다가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이 8년 만에 처음으로 애플을 뛰어넘었다.
애플은 2021년 11월 30일 시총 2조 7,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2조 4800억 달러에 그친 마이크로소프트 시총을 넘어서며 전 세계 시총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