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SK에코플랜트, 2월 개통 예정...16년2개월 대장정 마무리

차나칼레 대교는 전체 길이가 4608m에 달하는 세계 최장 현수교다. 유럽 방향 주탑과 아시아 방향 주탑 사이 거리는 2023m에 달한다. 지금까지 주탑 간 거리가 2000를 넘는 현수교는 없었다.
주탑의 높이 역시 현수교 중 최고인 334m. 전체 높이가 324m에 달하는 에펠탑보다도 높다.
차나칼레대교의 현재 공정률은 95% 이상으로, 이달 말까지 상판 용접과 도로포장 등의 마무리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차나칼레대교의 상판 시공을 마무리한 후 한 달여만에 순조롭게 진행되는 셈이다.
차나칼레대교의 상판은 자동차나 사람이 지나다니는 도로나 보도가 설치되는 구조물로서, 총 87개의 철로 제작된 블록을 연결해 5개월 만에 완성됐다.
상판 제작에 사용된 강판은 국내에서 공급됐다. 총 5만톤에 달하는 강판을 터키로 운반해 현지에서 상판을 제작했다.
한편, 차나칼레대교 프로젝트는 세계 최장인 3.6㎞의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해 운영한 뒤 터키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민·관 협력 사업이다. 설계·조달·시공(EPC)뿐 아니라 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완공 후 운영 수익을 보장받는다.
차나킬레대교는 차나칼레 해협을 마주 보는 터키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와 겔리볼루(갈리폴리) 지역을 연결한다. 총사업비는 약 3조5000억원이며 사업 기간은 건설과 운영을 포함해 16년2개월이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