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이 희망 퇴직자 1400명에게 전직 훈련과 각종 시설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경제매체 쿰파란비즈니스는 22일(현지시간) 2년 전 한국의 KB은행이 인수한 KB부코핀은행의 희망 퇴직자에게 전직 훈련과 시설 등 혜택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타이스 하이 KB부코핀은행 실장은 “회사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발적으로 퇴사할 의사가 있는 직원에게 사무실과 시설 등 혜택을 제공한다”면서 “직원과 가족을 위한 보험 혜택이 반년간 지속된다”고 말했다.
전직을 위한 시설도 제공된다. 퇴직 직원이 여전히 관련 회사에서 일하고 싶거나 기업가가 되기 위해 방향을 바꾸도록 하는 훈련 공간이다. 타이스 실장은 “회사에서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업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창업 교육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KB부코핀은행은 입사 이후 인적자본이나 HR(인적자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가 진행됨에 따라 직원 사직제도를 마련했다.
타이스 실장은 HR과는 별도로 KB부코핀은행의 비즈니스 혁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업문화 측면에서 전문성과 준법가치를 높인다. 타이스 실장은 “신세대 뱅킹 시스템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디지털 뱅킹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도입한 시스템으로 이미 처리가 완료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의 중형은행인 부코핀은행 지분 67%를 인수했다. 이로써 2018년 7월 지분 22%를 매입하면서 시작된 인수는 총 투자금 4000억원 규모로 완료됐다.
부코핀은행은 1970년에 설립돼 50년의 역사를 가진 은행으로 인수 당시 412개의 지점 및 835개의 자동화기기(ATM) 등 인도네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중형 은행이다. KB국민은행은 인수 후 소호(SOHO), 중소기업, 리테일 등에 대한 체계적인 리스크관리 노하우 및 선진화된 디지털 역량 등을 접목해 부코핀은행의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