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공시를 통해 GM과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인 '엄티엄 셀즈'(Ultium Cells)가 세 번째 합작공장 건설을 위해 총 21억 달러(약 2조3940억 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얼티엄 셀즈의 지분 절반을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은 전체 투자 금액 중 절반인 10억5000만 달러(약 1조2000억 원)를 부담하고 나머지 금액은 GM이 부담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투자금을 분할 출자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9년 GM과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한 후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35GWh), 테네시주에 2공장(35GWh)을 건설하고 있다.
투자 규모를 볼 때 제3공장의 생산능력은 앞선 1·2공장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보고서를 통해 2024년까지 북미 지역에 총 5조6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3 합작공장의 위치나 생산능력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식 행사 전까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기업공개(IPO) 절차를 마치고 오는 27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70조2000억 원으로, 단숨에 코스피 시총 3위로 오르게 될 전망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