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로우는 올해에도 미국의 주택 가격이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 터커 질로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가격이 폭등하고 있어 주택 소유자가 이를 환영할 것이나, 처음으로 주택을 사려는 사람들은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에는 집을 매입하기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나아질 수 있으나 여전히 판매자가 우위를 점한 시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주택 가격 상승, 모기지 이자 상승, 낮은 소득으로 인해 주택 구매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의 주택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이 내려갈 것이나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보다 높을 것이고, 주택 시장에도 ‘뉴노멀’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 뉴노멀은 비축한 현금이 없는 사람이 미국에서 집을 사기가 어렵게 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021년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년보다 8.5% 증가한 612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이후 최다 건수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