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장 마감 뒤 알파벳이 시장 전망을 압도하는 탄탄한 실적을 발표하고, 20대 1 액면분할을 예고하면서 기술주가 상승세를 탄 것이 주식시장 오름세로 연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71.54 포인트(0.50%) 뛴 1만4417.55로 마감했다.
이날은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재량적 소비재 업종이 0.53% 내린 것을 제외하면 모두 상승세를 탔다.
CNBC에 따르면 필수 소비재는 1.18%, 에너지 업종은 0.38% 올랐고, 유틸리티도 1.46% 상승했다.
금융 업종은 0.66%, 보건 업종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1.25%, 1.66% 올랐다.
산업은 0.23%, 소재 업종은 0.23% 상승했다.
기술 업종은 0.81% 올랐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3.09% 폭등했다.
류톨드 그룹 최고투자전략가(CIS) 짐 폴슨은 "탐욕이 공포를 대체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알파벳은 207.12 달러(7.52%) 급등한 2960.00으로 마감했다.
전일 장 마감 뒤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반도체 업체 AMD 역시 5.98 달러(5.12%) 뛴 122.76 달러로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70 달러(1.52%) 뛴 313.46 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메타 플랫폼스는 시간외 거래에서 폭락했다.
알파벳 실적 개선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잔뜩 높아져 정규 거래에서 4.00 달러(1.25%) 오른 323.00 달러로 마감한 메타는 막상 실적이 공개되자 폭락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메타 주가는 59.35 달러(18.37%) 폭락한 263.65 달러로 밀렸다.
메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36억7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334억 달러에 못미쳤다.
주당순익(EPS) 역시 3.67 달러로 예상치 3.84 달러를 하회했다.
인터넷 업체에 무엇보다 중요한 사용자 수 역시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하루활동사용자수(DAU)는 19억3000만명으로 예상치 19억5000만명보다 2000만명 적었다.
월간활동사용자수(MAU) 역시 29억5000만명 예상에 못미치는 29억1000명에 그쳤다.
1일 저조한 실적과 함께 어두운 전망을 예고한 페이팔은 25% 폭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메타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면서 3일 주식시장 전망이 불확실해졌다. 나흘에 걸친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과 메타 부진이 겹쳐 불안한 모습을 보일 위험이 높아졌다.
3일 공개될 아마존, 포드 등의 실적이 시장 흐름에 또 다른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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