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간 시위로 오타와 중심부 기능 마비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짐 왓슨 오타와시장은 비상사태를 발령한 후 성명에서 “시위는 거주자의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캐나다 연방정부로부터 다른 수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우선 시위 참가자들은 인원이 경찰수를 넘어섰으며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대책을 취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위는 캐나다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트럭운전수의 백신접종 의무화에 대한 항의로 시작됐으며 공중위생상의 조치 전반과 쥐스탱 트뤼도 정부에 대한 항의로 발전했다.
지난 9일간 시위로 오타와 중심부의 가능은 마비됐다. 시위 주최자들은 백신의무 취소까지 시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마르코 멘디치노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이날 CBSTV에 출연해 백신 의무화는 지난해 선거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다면서 백신 의무화 방침을 견지할 입장을 나타냈다.
미국의 트럼트 전 대통령과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시위를 주도한 트럭운전사들을 옹호했다.
트뤼도 캐나다총리는 지난주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나와 자가격리를 하고 있으며 시위대의 강제해산을 위해 군부대를 동원할 가능성을 부정했다. 트뤼도 총리와 가족은 지난주말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오타와 중심부의 저택에서 별도의 장소로 이동했지만 새로운 체류장소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