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이 지난해 승객 민원이 가장 적은 미국 최고의 항공사로 뽑혔다.
14년 전부터 매년 최고의 항공사를 선정해 발표해온 미국 유력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최고 항공사’에서 델타항공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2021년 최악의 항공사로는 저가 항공사 젯블루항공이 선정됐다.
이는 WSJ가 발표한 ‘2021년 최고의 항공사’는 미국 교통부와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매스플라이트가 집계한 9개 주요 항공사의 연착 및 취소를 비롯해 민원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취합해 선정한 결과다.
◇델타항공, 최고의 항공사
WSJ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최고의 항공사 자리에 올랐던 델타항공은 2020년 2위로 떨어진 뒤 지난해 다시 1위 자리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스플라이트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 델타항공의 취소율은 0.6%로 집계돼 조사 대상 항공사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개 항공사 젼체의 평균 취소율은 1.8%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델타항공의 연착율과 정시도착율 역시 각각 4.9%와 87.9%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2위를 기록했던 사우스웨스트항공은 2021년 명단에서는 3위로 내려앉았고 2020년 3위를 차지했던 알래스카항공이 2위를 기록했다.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과 함께 미국 3대 항공사로 불리는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번 발표에서 4위에 올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019년 4위에서 2020년 5위로 내려간 뒤 이번에 다시 4위를 회복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 연속 최악의 항공사로 기록됐던 아메리칸항공은 이번 조사에서 프런티어항공과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해 순위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젯블루, 최악의 항공사
반면에 2020년 7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꼴찌로 내려앉은 젯블루항공의 경우 연착율은 14.3%로 최악의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고 정시도착율 역시 7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델타항공은 정시도착율, 취소율, 연착율, 수하물 사고율을 비롯한 7가지 평가항목 가운데 정시도착, 취소율, 연착율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젯블루항공의 경우 연착율뿐 아니라 정시도착율에서도 끝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다.
다만 WSJ는 지난해 전체의 민원건수는 2020년에 비해 절반 정도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2020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터진 이해 여객기 운항이 갈수록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