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양산형 모델을 개발 중인 미래형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출시가 내년 이후로 연기된 가운데 사이버트럭을 물 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비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제의 장비는 사이버트럭을 수륙양용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장치로 이를 구상한 주인공은 사이버트럭을 사전계약했고 사이버트럭 마니아로 알려진 앤서니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의 재료공학도.
미국 UC버클리대에서 재료공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가 개발한 장비의 이름은 ‘사이버캣 카타마란(Cybercat Catamaran)’으로 사이버트럭을 쌍동선(선체를 두 개 연결한 범선)과 비슷한 형태로 바꿔 물 위를 달릴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아직은 렌더링 이미지만 완성됐고 실제 제품은 향후 출시 예정이다.

다이아몬드가 ‘사이버캣 카타마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사용자가 스스로 조립할 수 있도록 키트 형태로 출시될 예정인 이 장비에는 50kW의 출력을 낼 수 있는 선외 모터가 최소 1개에서 5개까지 장착 가능하고 사이버트럭에 탑재되는 배터리팩을 동력으로 사용한다.
아직 시제품이 나오지 않았지만 다이아몬드에 따르면 이 장비는 시속 40km의 최고 속력과 185km의 최대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가격은 3만달러(약 3600만원) 안팎이 될 예정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