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AT&T와 디스커버리, OTT시장 공략위해 양사 미디어콘텐츠자산 통합 발표

이에 따라 앞으로 매수계획은 디스커버리의 주주 승인 절차만 남게됐다. 이미 일부주주로부터 매수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5월 미국 최대 통신사 AT&T와 케이블TV 사업자 디스커버리는 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추격을 본격화하기 위해 양사의 미디어 콘텐츠 자산을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8년 타임워너 인수로 케이블TV 시장에 진출한 AT&T가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 공략을 선언하며 글로벌 OTT 시장 지각변동을 예고한 것이다.
AT&T는 워너미디어를 분할한 후 디스커버리와 합쳐 새로운 미디어 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계약 금액은 430억달러(약 49조원)규모로, 새 회사의 지분은 AT&T와 디스커버리가 71%, 29%씩 나눠 갖는다.
AT&T는 지난 2018년 워너미디어의 전신인 타임워너를 인수하며 본업인 통신 외에 케이블TV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미디어 소비행태가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으로 급격히 이동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탄탄한 미디어 자산을 가진 AT&T와 다큐멘터리 왕국으로 불리는 디스커버리가 시너지를 내 넷플릭스, 디즈니에 대적할 회사를 만든다는 목표다. 현재 글로벌 OTT 시장 선두인 넷플릭스는 유료 가입자 2억명을 돌파했고 디즈니의 OTT 디즈니플러스도 1억명의 가입자를 모으며 OTT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