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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의 워너미디어 인수계획, 美법무부 독점금지 심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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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의 워너미디어 인수계획, 美법무부 독점금지 심사 통과

지난해 5월 AT&T와 디스커버리, OTT시장 공략위해 양사 미디어콘텐츠자산 통합 발표
미국 뉴욕의 디스커버리 매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디스커버리 매장. 사진=로이터
미국 미디어그룹 디스커버리의 워너미디어 인수계획이 미국 법무부의 반트러스트법(독점금지법)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9일(현지시간)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매수계획은 디스커버리의 주주 승인 절차만 남게됐다. 이미 일부주주로부터 매수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5월 미국 최대 통신사 AT&T와 케이블TV 사업자 디스커버리는 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추격을 본격화하기 위해 양사의 미디어 콘텐츠 자산을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8년 타임워너 인수로 케이블TV 시장에 진출한 AT&T가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 공략을 선언하며 글로벌 OTT 시장 지각변동을 예고한 것이다.
AT&T는 워너미디어를 분할한 후 디스커버리와 합쳐 새로운 미디어 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계약 금액은 430억달러(약 49조원)규모로, 새 회사의 지분은 AT&T와 디스커버리가 71%, 29%씩 나눠 갖는다.

AT&T는 지난 2018년 워너미디어의 전신인 타임워너를 인수하며 본업인 통신 외에 케이블TV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미디어 소비행태가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으로 급격히 이동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탄탄한 미디어 자산을 가진 AT&T와 다큐멘터리 왕국으로 불리는 디스커버리가 시너지를 내 넷플릭스, 디즈니에 대적할 회사를 만든다는 목표다. 현재 글로벌 OTT 시장 선두인 넷플릭스는 유료 가입자 2억명을 돌파했고 디즈니의 OTT 디즈니플러스도 1억명의 가입자를 모으며 OTT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