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비트코인은 1비트 당 4만1000달러선으로 떨어졌다. 벨라루스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당장이라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민의 48시간 내 대피를 촉구한 데 이어 미·러 양국이 함께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관 일부 직원들에 대한 철수 명령을 내리면서 전운은 더욱 높아가는 분위기다. 우크라이나의 무기공급 요청을 일축해온 독일이 우크라이나 위기 상황이 극도로 위험하다며 무장과 경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 간의 전화 통화는 올해 들어서만 공식적으로 세 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이날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미국은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4일∼15일 우크라이나 키에프와 러시아 모스크바를 연이어 방문한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ㄷ. 독일 정부는 "우크라이나 위기 상황이 극도로 위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독일 숄츠 총리은 "우크라이나가 희망하는 무기공급 리스트 중 일부에 대해서는 정확한 검토를 할 만한 대상이 있어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며 "실제로 해당 장비가 동원이 가능한지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의 거듭된 무기공급 요청에도 그동안 불가능하다는 방침이었으나 이를 선회했다.
독일 정부는 또 우크라이나가 역시 요청해온 경제적 지원에 대해서도 곧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독일은 2014년 이후 우크라이나에 거의 20억 유로(약 2조7천억원)를 지원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