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과학 기술 혁신부의 우주 연구 기관 Inpe(National Institute for Space Research)의 예비 위성 데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의 지난 달 삼림 벌채는 총 430평방킬로미터(166평방 마일)로 2021년 1월보다 5배 더 많았다.
환경 연구자들은 파괴가 계속 증가하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았다고 말하며 2019년 집권 이후 우익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환경 보호 약화를 지적했다.
그는 "쇠고기, 콩 및 기타 상품의 높은 가격도 값싼 아마존 토지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사람들이 삼림을 없애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혹평했다
보우소나루의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브라질 환경부는 8월부터 1월까지 산림 벌채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며 단일 달로 비교하는 것은 최선의 그림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항변했다.
이 기관은 "연방정부는 2022년에 환경 범죄에 맞서 싸우기 위해 더 강력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세계 최대 열대 우림인 아마존의 보존은 나무에 흡수되는 엄청난 양의 온실 가스 때문에 기후 변화를 억제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보우소나루는 아마존 지역의 빈곤 탈출을 돕기 위해 아마존에서 더 많은 상업적 농업과 광업을 해야 한다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
미국과 유럽의 국제적 압력에 직면한 브라질은 작년에 2028년까지 불법 삼림 벌채를 끝내겠다고 약속하고 2030년까지 모든 산림 파괴를 중단하기 위한 글로벌 협약에 서명했다.
이런 약속 직후, Inpe는 브라질 아마존의 2021년 삼림 벌채가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1월의 예비 데이터는 파괴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브라질리아 대학의 정치학자인 아나 카린 페레이라(Ana Karine Pereira)는 보우소나루와 그의 정부가 작년에 입장을 바꿨지만 정책은 그대로라고 비판했다.
소아레스 필호와 페레이라는 보우소나루가 10월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해야 삼림 벌채의 증가가 멈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레이라는 "대통령과 연방 정부 지도부의 정치적 프로필을 바꾸는 것은 이 순간 높은 수준의 산림 벌채 추세를 중단하는 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벌목꾼이 열대우림에 접근하기 더 어려운 현재의 우기에 높은 삼림 벌채는 이례적인 일이다.
익명의 비공식적 일부 전문가는 "아마존 우림 상공에 짙은 구름대가 형성되면 제대로 관측할 수가 없다. 1월 산림벌채의 급증은 아마존 상공의 구름대가 얕아 졌기 때문일 수 있다.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이를 감안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