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수수료가 높다며 비자의 수수료율을 거부했다. 영국에서 비자 신용카드의 이용중단을 검토하는 등 비자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었지만 이번 합의로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은 비자 브랜드의 카드결제에서 아마존과 가맹점이 지불 수수료가 너무 높다면서 비자와 교섭하고 있었다. 호주와 싱가포르에서는 지난해 비자의 신용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서차지’로 일정의 수수료를 전가했다. 영국에서는 일시 비자의 신용카드의 이용중지를 고객에게 통지해 비자에 대한 압력을 강화했다.
미국인터레피드 벤처스의 대표이며 카드결제 전문가인 에릭 그로버씨는 “비자가 수수료에서 아마존에 양보했다고 해도 다른 대규모 가맹점이 같은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