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00해리 이내의 러시아와 벨라루스 영공에서 비행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광범위한 지상 및 공수전 공격시스템은 모든 고도와 비행 수준에서 운용되는 민간 항공기에 높은 위험을 초래한다. 특히 민항기의 고의적 표적화와 오인의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항공안전청은 이후 러시아 영공의 더 넓은 지역에 대한 주의경보를 발표하며 항공사들에게 모스크바 또는 로스토프나도누에서 통제되는 항공 교통 지역에서 비행할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 연방 항공국도 미국 항공사의 운항을 금지한 우크라이나 내외지역을 더 확장했다.
항공 업계는 2014년 말레이시아 항공 MH17편이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격추된 이후 전시상황이 민간 항공에 미치는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러시아 북서쪽에서만 혼잡하게 항해하며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의 동쪽 항공지도 부근에 구멍을 남겼다.
키예프행 폴란드 항공편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다수 회항했으며 에어인디아와 에게항공의 키예프행 항공편도 회항했다.
영공문제
지난주 항공기 일부를 해외로 파견한 우크라이나 국제항공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행 항공편 1편을 몰도바로 우회했다. 일부 항공기는 키예프에 정박했다.
헝가리의 위즈에어(Wizz Air)는 우크라이나 승무원과 그 가족, 4대의 항공기를 대피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전문가들이 항공사들의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러시아 일부 지역 영공 항해 불가에 따른 경로 수정에 대해 경고하면서 주요 유럽 항공사들의 지수가 6% 내외로 하락하고 미국 항공사들의 주가도 하락했다.
영국은 매일 런던으로 운항하는 모든 러시아 항공사의 비행기가 영국 영공에 진입하거나 지상에 착륙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국제 항공사들은 러시아가 전면적인 제재의 일환으로 자국의 영공을 폐쇄할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로버트 만 항공 애널리스트는 "(이런 제재는)러시아가 자기 발에 총을 쏘는 행동이지만 일단 시작되면 멈출수 없다"고 말했다.
유럽 또는 북미 지역과 아시아 지역 사이의 항공길은 러시아 전역에 걸쳐 있어 이런 제재가 발생하면 항공사로서는 손해가 발생한다.
이번 위기는 2년간 코로나로 인한 항공수요 감소 이후 다시 늘어나는 여행 수요에 다시 그림자를 드리웠다.
만은 미국 항공사들은 유럽 수요의 급증을 예상하며 항공편을 늘리고 있었지만 이번 갈등으로 여행자들이 계획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4일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고 항공기 항로를 재설정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은 더 비싼 항공편 티켓을 사게 될 수 있다.
프랑스의 주요 항공사인 사프란(Safran)의 대표는 억눌린 여행 수요가 여전히 강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