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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나이키, 러시아내 상품판매 중단…우크라이나 침공 영향 소비재로 파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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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나이키, 러시아내 상품판매 중단…우크라이나 침공 영향 소비재로 파급

뉴욕의 애플스토어 매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의 애플스토어 매장. 사진=로이터
미국 애플이 러시아에서 아이폰 등 자사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또한 나이키도 러시아내 자사사이트에서의 상품판매를 중지했다.

1일 닛케이(日本經濟新聞)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의 러시아내에서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제품을 구입하려고 하면 ‘이용불가’라는 표시가 뜬다는 것이다. 나이키도 러시아 국내에서의 상품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이 일반인들이 구입하는 소비재에도 미치기 시작했다.

애플은 미국 언론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으로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러시아에서의 모든 제품판매를 일단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미 러시아에 대한 수출을 정지했으며 결제서비스 ’애플페이‘의 이용 등도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의 스마트폰시장에서의 애플의 점유율은 30% 정도로 파악되며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정부가 러시아 국내에서의 서비스와 제품공급 중단을 요청하고 있었다. 우크라이나의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 혁신부 장관이 트위트를 통해 공개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 보낸 서한에서 ”테크놀로지는 전차와 미사일에 대한 최대의 대응이 된다“고 지적했다.

스포츠용품 나이키도 이날까지 러시아국내에서의 자사 사이트에서의 상품판매를 중단했다. 나이키는 러시아어 공식사이트에서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앱에서의 상품판매는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없게됐다”고 고객에게 통보했다.

미국 포드는 이날 러시아 합작공장에서의 상용차 생산을중단한다고 밝혔다. 합작회사인 러시아 자동차 제조업체 솔라스에 합작사업 중단을 전했다. 포드는 지난 2019년에 러시아에서의 승용차 생산을 종료하고 사업을 축소했지만 솔라스의 합작공장에서 소형상용차를 연간 1만~2만대 규모로 생산해왔다.

포드는 이날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평화에 대한 위협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포그는 “러시아사업을 재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합작사업에서 철수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유럽기업으로서는 영국 BP가 지난 2월 러시아석유 대기업 로스네프티 주식 매각과 러시아사업에서 사실상 철수를 표명했다. 미국기업에서도 러시아사업을 재검토하려는 움직임이 급속하기 확산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