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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올해 자동차 생산량 전망 40% 하향에 주가 1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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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올해 자동차 생산량 전망 40% 하향에 주가 14% 급락

루시드 에어(Lucid Air)이미지 확대보기
루시드 에어(Lucid Air)
미국 전기차(EV) 스타트업 루시드 그룹(Lucid Group)은 올해 자동차생산량 전망을 최대 40%까지 낮추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4%까지 폭락했다.

1일(현지시간) 루시드는 공급망 제약과 부품 품질 문제를 인용해 생산을 초기 기대치인 2만대에서 1만2000~1만4000대로 줄였다.

루시드 CEO 피터 롤린슨(Peter Rawlinson)은 성명에서 “이는 우리가 직면한 특별한 공급망 및 물류 문제와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집중을 반영한다. 우리는 기술 리더십과 우리 자동차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감안할 때 엄청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롤린슨은 지난 28일 투자자들과의 콘퍼런스 콜에서 “문제는 반도체 칩의 지속적인 글로벌 공급망 부족보다는 유리 및 카펫 등과 같은 원자재 부품과 관련이 있다. 이 문제는 약 250개 공급업체 중 소수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이 회사의 첫 번째 전기자동차는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Lucid Air Dream Edition)이라고 하는 16만9000달러 짜리의 세단이다. 지난해 가을에 소매 생산을 시작한 이래로 회사는 애리조나의 새 공장에서 400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했다.

이 회사는 28일에 4분기 동안 125대를 포함해 300대 이상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롤린슨은 루시드가 그라비티(Gravity)라는 전기 SUV의 두 번째 차량출시도 2024년 상반기로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처음에는 2023년으로 예상되었다.

그는 그라비티 출시 지연이 제품을 개선하고 출시에서 모범 사례를 적용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시드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의 일환으로 생산 예측 및 판매를 공표했다. 이 자동차 제조업체는 지난해 4분기에 2640만 달러의 매출과 1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2021년에 48억 달러의 손실을 보았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SPAC) 거래를 통해 공개된 루시드의 주식은 28일 주당 10% 상승한 28.98달러에 마감했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477억 달러다.

스팩이란 여러 명의 개인 투자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자금을 모아, 일반적으로 3년 내에 장외의 우량업체를 M&A할 조건으로 특별 상장하는 서류상의 회사를 의미한다.

루시드는 현재 자동차 고객 예약이 2만5000대를 초과하여 24억 달러 이상의 잠재적인 매출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11월의 1만7000대에서 증가한 수치다.

루시드는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첫 번째 국제 조립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확인했다.

롤린슨은 공장이 2025년에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대 생산 능력은 15만대가 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