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본격화할 경우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이 제한되어 해상 운송 시장의 피해는 물론 해당 에너지의 국제가격 폭등이 우려된다.
벌크선은 전 세계의 3.7%를 차지했으며, 컨테이너선과 LPG(액화석유가스)선은 각 0.2%, 0.4%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베셀밸류는 러시아 소유의 상선 규모는 탱크선이 가장 많지만 통상 해운 수요를 나타내는 톤마일 또는 카고마일(해당 선박들의 총 톤수와 총 항해 거리를 곱한 수치)로 데이터를 살펴보면 러시아 소유의 LNG선이 전 세계 해운 수요의 약 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뒤를 이어 탱크선이 2%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러시아발 LNG선들이 탱크선보다 비교적 먼 국가에 해당 화물을 운반하기 때문이다.
베셀밸류는 “해상 운송되는 원유, 가스 선박에 있어 러시아의 비중 및 역할은 매우 큰 상황이다. 이들 산업에 대대적인 경제제재를 가할 경우 현재 매우 높은 수준인 원유과 가스 가격 상승을 촉진해 많은 국가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각 분야에서 러시아 비중을 대체하기 쉽지 않으므로 이들에 대한 대대적 제재는 각 국가에서 매우 신중히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역으로 경제제재가 취해진다면 해당 산업들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