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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 러시아發 원유해상운송 비중 5.2%, LNG는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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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 러시아發 원유해상운송 비중 5.2%, LNG는 6.0%

배셀밸류 조사 결과, 러시아 경제제재시 에너지 해상물류 타격
벌크선 3.7%, 컨테이너선 0.2%, LPG운성은 0.4%로 미비

LNG운반선 선 애로우(Sun Arrows)호가 2021년 10월 29일 러시아 사할린 프리고로드노예 항구의 사할린-2 프로젝트에서 LNG 화물을 싣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LNG운반선 선 애로우(Sun Arrows)호가 2021년 10월 29일 러시아 사할린 프리고로드노예 항구의 사할린-2 프로젝트에서 LNG 화물을 싣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에 대한 세계 각국의 러시아 제재 조치가 논의중인 가운데 전 세계에서 해상으로 운반하는 러시아 원유와 LNG(액화천연가스) 비중은 각각 5.2%와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본격화할 경우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이 제한되어 해상 운송 시장의 피해는 물론 해당 에너지의 국제가격 폭등이 우려된다.
영국의 세계 최대 선박가치평가회사이자 해운·조선 분석 기관인 베셀밸류(VesselsValue)가 자사의 AIS(선박식별장치)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해상으로 운송된 원유 중 러시아발 오일 수송 선박(탱크선)에 의한 해상 운송 비중은 약 5.2%로 나타났다. 또한 러시아발 LNG선에 의한 해상 운송은 6.0%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벌크선은 전 세계의 3.7%를 차지했으며, 컨테이너선과 LPG(액화석유가스)선은 각 0.2%, 0.4%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전 세계 상선 가운데 러시아 선주들이 소유한 선박들의 비중은 탱크선이 7.4%, LNG선이 3.5%로 가장 높고 벌크선, 컨테이너선, 엘피지선은 1%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베셀밸류는 러시아 소유의 상선 규모는 탱크선이 가장 많지만 통상 해운 수요를 나타내는 톤마일 또는 카고마일(해당 선박들의 총 톤수와 총 항해 거리를 곱한 수치)로 데이터를 살펴보면 러시아 소유의 LNG선이 전 세계 해운 수요의 약 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뒤를 이어 탱크선이 2%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러시아발 LNG선들이 탱크선보다 비교적 먼 국가에 해당 화물을 운반하기 때문이다.

베셀밸류는 “해상 운송되는 원유, 가스 선박에 있어 러시아의 비중 및 역할은 매우 큰 상황이다. 이들 산업에 대대적인 경제제재를 가할 경우 현재 매우 높은 수준인 원유과 가스 가격 상승을 촉진해 많은 국가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각 분야에서 러시아 비중을 대체하기 쉽지 않으므로 이들에 대한 대대적 제재는 각 국가에서 매우 신중히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역으로 경제제재가 취해진다면 해당 산업들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