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와 영국이 문제시하고 있는 점은 2018년 9월 맺은 ‘제다이 블루’ 합의다.
당시 페이스북은 온라인 광고 기술 시장에서 구글과 경쟁하지 않는 대신 특별 대우를 받기로 했다. 이 부분이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의 경쟁을 방해한 혐의가 있다는 것이 EU와 영국 규제 당국의 판단이다.
EU집행위의 올린 베스테아 경쟁정책 담담 집행위원은 성명에서 “이 합의로 구글의 오픈 비딩기술과 경쟁하는 기술이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에서 배척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경쟁시장국의 안드레다 코스첼리 국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구글이 메타와 팀을 이뤄서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자들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U와 영국 규제 당국은 특히 두 회사가 동시에 여러 곳에 광고를 판매할 수 있는 ‘헤더 비딩 서비스’ 채택을 방해하거나 제한했는지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