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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 국방부, 우크라이나에 '킬러 드론' 스위치블레이드 100기 제공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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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 국방부, 우크라이나에 '킬러 드론' 스위치블레이드 100기 제공 확인

국방 차관보,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보고

킬러 드론으로 불리는 '스위치블레이드 600' 드론이미지 확대보기
킬러 드론으로 불리는 '스위치블레이드 600' 드론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가미카제 드론’ 또는 ‘킬러 드론’으로 불리는 자폭 드론(무인 항공기 시스템) ‘스위치블레이드’ 100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고 30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설레스트 왈란더 미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 패키지에 ‘스위치블레이드600’으로 불리는 드론 100기가 포함됐다고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 보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 의회에 러시아와 싸울 수 있도록 스위치블레이드를 포함한 무기 지원을 요청했었다.
미국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사가 제작한 이 드론은 스위치블레이드 300과 600 등 두 종류가 있다. 스위치블레이드 300은 약 5파운드(2.26kg)가량으로 유효 사거리가 약 10마일(16km)이다. 스위치블레이드 600은 약 120파운드(약 54kg) 중량으로 유효 사거리는 40마일(약 64km)이다. 스위치블레이드 300은 사람 살상용이고, 600은 차량 공격용이다. 스위치블레이드 300의 1기 가격은 약 6000달러(약 726만원)이다.

스위치블레이드는 발사된 뒤 원격 카메라로 목표물을 추적·확인하고 직접 충돌해 폭발하는 ‘자폭 드론’이다.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의 자폭 공격에 빗대 ‘가미카제 드론’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스위치블레이드 드론을 사용했다. 이 드론은 가벼워 운반이 쉽고, 정확성도 높아 우크라이나가 가장 먼저 지원 희망 목록에 올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0일 전화 통화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책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군사적, 경제적, 인도적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직접 예산 지원 형태로 5억 달러를 우크라이나 정부에 제공하겠다밝혔다. 미국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10억 달러를 지원한 것을 포함해 지난해부터 모두 20억 달러 이상을 지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