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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 칠레, 광산 노후화로 구리 생산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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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 칠레, 광산 노후화로 구리 생산량 감소

칠레 구리 광산. 사진=위키피디아 커먼즈이미지 확대보기
칠레 구리 광산. 사진=위키피디아 커먼즈
칠레 BMO(캐피탈마켓)의 콜린 해밀턴은 지난 18년간 수십억 달러가 신규 광산 사업에 투자됐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예상보다 계속 감소함에 따라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으로서의 칠레의 명성이 위태로워졌다고 경고했다.

해밀턴은 칠레의 1월 구리 생산량이 2021년 같은 달보다 7.5% 감소한 42만5700톤으로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칠레 구리 위원회(Cochilco)는 이에 대해 낮은 광석 품질, 물 부족 및 기타 문제 때문에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말했지만 해밀턴은 이 설명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있다.

해밀턴은 칠레의 생산량 문제는 신규 프로젝트 및 확장에 대한 투자의 문제가 아니라 기존 자산의 노후화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분석가는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칠레의 SX-EW(음극 구리) 생산량이 계속해서 가차 없이 낮아지고 있으며, 현재는 10년 전 최고치보다 500kt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S&P Global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칠레로부터의 구리 수입은 올해 1분기에 전분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한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구리가격이 상승했다. 마르셀라 에르난도 칠레 광업 장관은 이번 인상이 칠레에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이는 변동성이 높아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높은 가격이 투자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칠레 국립광업협회(소나미)의 디에고 에르난데스 회장은 여전히 낙관적인 분석을 했다. 2023년에 국가의 생산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칠레의 광업은 GDP의 약 10%를 차지하며 코로나 이후 원자재가격 상승은 칠레의 경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