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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물 국채 수익률, 3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국채 투자자 40년만에 최대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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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물 국채 수익률, 3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국채 투자자 40년만에 최대 손실

미 재무부가 발표한 국채 수익률 현황. 자료=미 재무부이미지 확대보기
미 재무부가 발표한 국채 수익률 현황. 자료=미 재무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계속 평가하면서 18일(현지 시간) 3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3시까지 5bp 상승한 2.8662%로 3년만에 최고 수익률이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9424%로 2bp 상승했다. 수익률은 가격에 반비례하며 1bp는 0.01%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8일 2.8662%로, 지난해 말 1.496%에 비해 거의 두 배로 오르며 2018년 후반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면 가격은 하락한다. 미국 국채 가격 지표인 미 국채 지수는 1분기에 5.5% 급락, 1980년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결국 올해 1분기 미국 국채 투자자들은 40년 만에 최대 손실을 기록하게 되었다.

국채 수익률은 단기 금리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해 경제 전반에 걸쳐 차입비용의 하한선을 설정한다. 연준은 이 차입비용이 증가해 소비자 수요가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길 바라고 금리인상을 진행하고 있다.

외신은 지난주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5%대로 오른 점을 거론하며 연준이 일단 첫 번째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한 가지 변수는 미 증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올해 들어 7.8%만 하락해 연준이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여지가 있지만 만약 증시가 더 나빠진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멈출 가능성도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