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공개한 1분기 실적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보답 받았다.
또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는 테슬라 주가가 2026년까지 350% 더 오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특히 21일 주식시장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0.5%포인트 금리인상 발언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테슬라는 주식시장 충격을 완화하는 방파제 역할을 했다.
반드시 보유
CNBC에 따르면 파이퍼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20일 공개된 실적은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 종목이라는 점을 입증한다고 못박았다.
지금같은 불안한 거시환경 속에서도 테슬라 주식은 반드시 사야 한다는 것이다.
포터는 미 경기둔화 여파로 향후 실적이 약화할 수 있겠지만 이같은 점을 감안해도 매수가 필요하다고 극찬했다.
그는 하반기 전망이 불확실하고, 올 전체 출하가 무엇보다 중국의 봉쇄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테슬라는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포터는 테슬라는 지금까지 이같은 난관을 뚫고 성공적인 운영으로 막대한 현금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핵심 보유
베어드의 벤 칼로는 테슬라를 '핵심 보유(core holding)'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칼로는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테슬라가 여전한 공급망 차질 속에서 계속해서 '한 발 앞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그 역시 중국 상하이 공장 봉쇄 여파로 올 2분기 출하는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이 이같은 후한 평가 속에서도 테슬라 주가가 지금보다 더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RBC 캐피털 마켓츠는 20일 종가대비 20%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테슬라에 부정적이었던 바클레이스의 브라이언 존슨도 테슬라가 지속적으로 깜짝실적을 공개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매도' 추천을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고 입장을 바꿨다.
2026년까지 350% 추가 상승
아크 인베스트의 타샤 키니 애널리스트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2026년 4600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이 종가에 비해 350%가 넘는 상승폭이다.
아크가 낙관한 주된 배경 가운데 하나는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기대감이었다.
로보택시가 2026년 테슬라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담당할 정도로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낙관했다. 키니는 2026년 테슬라 시총이 6조7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 번 팔면 사실상 끝나는 전기차와 달리 로보택시는 꾸준한 수익이 만들어지는 매우 수익성 높은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이날 31.58 달러(3.23%) 급등한 1008.78 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