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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하반기 실적 둔화로 주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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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하반기 실적 둔화로 주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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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로고. 사진=로이터
JP모건이 올 하반기 뉴욕주식시장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기업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JP모건 애널리스트 듀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는 뉴욕 주식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종목의 평균 주당순익(EPS) 전망치를 235 달러에서 230 달러로 하향조정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라코스-부자스는 전날 밤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 노트에서 높은 비용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 기업들의 마진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EPS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다만 그는 이같은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이는 비관적인 것은 아니라면서 여전히 지난해에 비해서는 10% 증가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라코스-부자스는 여전히 계속해서 오르고 좀체 떨어지지 않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기업들의 순익마진율이 0.5% 포인트 수준의 지속적인 하강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이를 감안해 EPS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큰 압박을 받지 않을 것으로 봤다.

S&P500 편입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는 비교적 쉽사리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선전을 지속할 것으로 낙관했다.

고공행진하는 인플레이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따른 공급망 차질 심화, 경제제재 등의 충격이 있기는 하지만 깜짝실적 달성에 큰 무리는 없었을 것이란 평가였다.

JP모건은 1분기 기업순익이 시장 전망보다 4~5%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다고 JP모건은 경고했다.

기업들이 계속해서 어두운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에 먹구름이 드리울 것이란 예상이었다.

시장 전망은 이와는 다르다. 애널리스트들은 하반기 순익이 전년동기비 12%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지만 JP모건은 이같은 기대는 달성 불가능할 수 있다고 봤다.

기업들의 자신감이 지난해 후반을 고점으로 약화하고 있다는 점도 지목했다.

라코스-부자스는 분석노트에서 기업 순익과 자신감 둔화가 앞으로 주식시장에 하강 위험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보복 소비', 팬데믹 기간 쌓아 둔 탄탄한 저축에 힘입어 가격 인상을 통해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는 '신화'는 이미 깨졌다.

19일 장 마감 뒤 넷플릭스의 1분기 실적발표가 그 신호탄이다.

유료 가입자 수 '증가세'가 얼마나 둔화 됐을지가 실적발표 관전 포인트였지만 넷플릭스는 아예 유료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고 발표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20일, 21일 연 이틀 통신서비스 업종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JP모건의 경고가 현실이 될지, 기업들이 그 동안 쌓아 둔 탄탄한 현금을 방패 삼아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풍파를 헤쳐 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