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기술주 대반전 나스닥 1.3% 상승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뉴욕증시] 기술주 대반전 나스닥 1.3% 상승



뉴욕 주식시장이 25일(현지시간) 한 편의 대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베이징까지 일부 봉쇄에 들어가면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세계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이 겹쳐지면서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동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시장을 덮쳤다.

장 중반까지 나스닥 지수만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약 1시간 앞두고 반전이 일어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제안을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가 받아들였다고 발표하면서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확실하게 방향을 틀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2일 종가보다 238.06 포인트(0.70%) 오른 3만4049.4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4.34 포인트(0.57%) 상승한 4296.12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한 트레이더가 시계를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한 트레이더가 시계를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나스닥 지수는 165.56 포인트(1.29%) 뛴 1만3004.85로 올랐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1.25 포인트(4.43%) 내린 26.96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중국 봉쇄가 확대된 여파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와 유틸리티가 타격이 컸다.

에너지 업종은 3.34%, 유틸리티는 0.72% 하락했다.

산업업종은 강보합세를 기록했고, 소재 업종은 0.29% 내렸다. 부동산 업종도 0.48%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술, 통신서비스 등 다른 S&P500 지수 업종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넷플릭스 충격으로 가라앉았던 통신서비스 업종은 모처럼 상승세를 타 1.53% 올랐다. 기술 업종도 1.44% 상승했다.

재량적소비재 업종은 0.78%, 필수소비재 업종은 0.41% 올랐다.

금유업종은 국채 수익률 약세 속에서도 0.16%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보건 업종은 0.66% 뛰었다.

이날 주식시장 흐름은 그야말로 극적이었다.

다우 지수는 장초반 488 포인트 하락하기로 했지만 막판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중국 봉쇄 확대가 순차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채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2.8%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먼저 기술주가 상승세를 탔고, 그 흐름이 다우 지수로도 확산됐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날 주식시장의 스타는 트위터였다.

트위터는 2.77 달러(5.66%) 오른 51.70 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직은 머스크가 제시한 인수가 54.20 달러에 못미치는 수준이어서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트위터가 비상장사로 전환되면 트위터 투자자들의 대안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높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는 2.88 달러(1.56%) 오른 186.99 달러로 마감했다.

또 다른 대안으로 거론되는 알파벳 역시 보통주인 A주가 68.77 달러(2.87%) 급등한 2461.48 달러로 올랐다.

소셜미디어 스냅챗 모기업인 스냅은 0.15 달러(0.50%) 상승한 29.91 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트위터 짝퉁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그동안 '비검열'로 주목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은 폭락했다.

트럼프와 함께 트루스소셜을 만들고, 이를 우회상장하기로 한 특수목적합병법인(스팩·SPAC)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 코프는 5.29 달러(12.90%) 폭락한 35.71 달러로 주저 앉았다.

디지털 월드는 올들어 30% 가까이 폭락했다. 4일 이후 낙폭은 40%가 넘는다.

미 양대 석유메이저 셰브론과 엑손모빌은 유가 하락 여파로 급락했다. 셰브론은 3.46 달러(2.15%) 하락한 157.49 달러, 엑손은 2.87 달러(3.37%) 급락한 82.26 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반도체 업체 AMD는 2.55 달러(2.89%) 뛴 90.69 달러로 올랐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3.87 달러(1.98%) 상승한 199.02 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