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봉쇄 후 방호복을 입은 방역요원 두명이 텅 빈 거리에 서있다.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2042813570808682c4c1a19e2e1242186818.jpg)
금융업계의 발전 추세에 따라 은행가, 펀드매니저 등 수많은 인재들이 홍콩 등 다른 지역에서 상하이로 이주했다.
공장 가동 중단뿐만 아니라 수많은 은행가, 무역업자와 투자자들은 외출할 수 없고 자택에 갇혔다. 봉쇄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식량과 생활 필수품도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일상 생활과 사업 전망도 어두워졌다.
금융업계의 한 공위직 관리자는 “4주 동안의 봉쇄로 인해 상하이 2600만 명의 시민 중 대부분은 외출할 수 없게 됐고 이는 잠재적으로 금융 거래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홍콩에서 상하이로 이사한 사모펀드투자자 멜빈 쉬(Melvyn Xu)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상하이에서 벌어지는 일은 충격적”이라며 “사태가 이렇게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멜빈 쉬는 여행·교통 제한 완화를 기다리고 있으며, 자녀들을 홍콩 현지의 학교로 돌려보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가장 큰 좌절은 봉쇄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여기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협상의 여지가 전혀없다”고 말했다.
특히 상하이의 봉쇄는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다시 봉쇄하면 시간이 길어지고 더 엄격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현재 상하이의 은행가들은 봉쇄로 인해 상장 계획 혹은 인수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고객사들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
금융업계 인재의 유출은 상하이의 금융 중심 지위를 흔들 것이며 지난 몇년 간 상하이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해외 투자 은행, 보험사, 자산과 재무 관리회사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상하이에서 50개 일자리를 창출했고, 블랙록 상하이 펀드 자회사는 약 20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