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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아마존에 '침몰'...나스닥 4%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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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아마존에 '침몰'...나스닥 4% 폭락



2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전광판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전광판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9일(현지시간) 상승 하루 만에 다시 폭락세로 돌아섰다. 올 1~4월 낙폭이 80여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28일 장 마감 뒤 아마존이 공개한 1분기 손실이 투자자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14% 폭락해 2006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메타 플랫폼스가 깜짝 실적을 공개해 주식시장의 구원투수 역할을 한지 하루도 안 돼 아마존이 흐름을 다시 망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900 포인트 넘게 급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4% 넘게 폭락했다.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3.6% 폭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939.18 포인트(2.77%) 내린 3만2977.21, S&P500 지수는 155.57 포인트(3.63%) 급락한 4131.9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536.59 포인트(4.17%) 폭락한 1만2334.64로 미끄러졌다.

'월가 공포지수'는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가 전일비 3.77 포인트(12.37%) 급등한 33.70으로 뛰었다.

업종별로도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모두 3% 안팎의 폭락세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 소비재 업종이 낙폭이 가장 커 5.92% 폭락했다. 필수소비재도 2.66% 하락했다.

유가가 올랐지만 에너지 업종 역시 큰 폭으로 내렸다. 에너지는 2.47%, 유틸리티는 3.01% 떨어졌다.

금융 업종은 경기침체 우려 속에 3.41% 급락했고,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2.48%, 4.9% 급락했다.

산업은 2.62%, 소재 업종은 1.97% 하락했다.

이날 폭락세를 주도한 기술주는 기술 업종이 4.14%, 통신서비스 업종이 3.58% 폭락했다.

연중 성적이 가장 좋다는 기대와 달리 4월이 잔인한 달로 끝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수십년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배런스는 다우존스 마켓데이터를 인용해 S&P500 지수가 올들어 13.3% 하락했다면서 이는 1939년 이후 1~4월 하락률로는 최대폭이라고 전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올들어 20% 넘게 폭락해 1~4월 하락폭이 사상최악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 폭락은 아마존 충격에 따른 것이었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발표에서 리비안 지분평가액 급감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아마존은 이날 406.30 달러(14.05%) 폭락한 2485.63 달러로 추락했다.

27일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실적 호조를 공개하며 이튿날 주가 상승세 불을 지폈던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도 이날 주식시장 폭락세 불똥을 피하지 못했다. 전일비 5.26 달러(2.56%) 하락한 200.47 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비교적 선방했다.

28일 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로 지분을 매각한 사실이 확인된 뒤 머스크가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안정을 찾았다.

장 초반에는 2%대 상승세를 보일 정도로 강세를 나타냈지만 시장 폭락세 여파로 결국 전일비 6.75 달러(0.77%) 밀린 870.76 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