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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연인 입술처럼"…VR 키스 장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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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연인 입술처럼"…VR 키스 장치 나왔다

美 카네기 멜론대 개발…음파 에너지가 입 안·입 주변 자극해 사용자가 촉감 느껴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의 연구팀은 가상현실에서 키스가 가능한 장치를 개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의 연구팀은 가상현실에서 키스가 가능한 장치를 개발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의 인간-컴퓨터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미래 인터페이스 그룹(FIG)의 연구원들은 가상현실 속에서 사용자들이 입술, 치아, 혀에 감각을 느끼며 키스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그들은 지난 주에 텍스트 보고서 뿐만 아니라 연구의 비디오 영상도 공개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전문 매체에 따르면 FIG는 가상현실 헤드셋에 음파 에너지가 출력되도록 별도의 장치를 추가했다. 이 기술은 기존 VR 하드웨어에 음파 출력 장치를 클립으로 고정하여 사용하므로 다른 헤드셋을 별도 구입할 필요가 없다.

음파출력장치에서 방사된 음파 에너지는 입 안과 입 주변을 자극해 VR 하드웨어 사용자가 촉감을 느끼게 해준다.
연구원들은 칫솔, 담배, 뜨거운 커피 등의 가상 촉감도 연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거미나 개미가 얼굴에 달라붙어 움직일 때의 촉감도 표현될 수 있었다.

이 연구 보고서는 연구에 대한 더 많은 맥락을 제공하고 개발자들이 잠재적으로 이 기술을 사용하여 VR에서 사람과 키스하는 경험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으며, 그 매력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한 익명의 실험자는 "저는 제 입에 붙은 거미를 찰싹 때려 떼려고 했다"라고 하며 "만약 연구팀이 거미의 촉감을 더 사실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면, 우리는 VR에서 거의 실생활에 가까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더 흥미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