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살인개미는 2017년 9월 이후 2018년 10월 까지 8차례나 발견되었다. 2017년 9월 28일, 대한민국의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 남구 감만동의 부산항 감만부두의 컨테이너 야적장 주변에서 발견되었다. 언제 어떤 경로로 유입된 것인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2018년 2월 22일에는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배에 실려 인천항에 도착한 중국산 고무나무 묘목에서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1마리가 발견됐다. 이어 2018년 5월 28일 부산항에 있는 감만부두의 컨테이너에 저장된 호주산 귀리 건초더미에 있는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 1마리를 발견되었다. 2018년 5월 30일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부산항으로 수입된 건조대나무 컨테이너 안에서 '붉은불개미' 2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2018년 5월 28일 호주산 귀리건초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 1마리는 유전자 분석 결과 붉은불개미가 아닌 '열대불개미'로 확진되었다. 해양수산부는 작년 9월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최근 5년 사이 국내 국가항만시설에서만 붉은불개미가 12차례 발견됐다고 밝혔다.
살인개미는 새의 둥지를 공격하여 어린 새를 잡아먹기도 하고, 다른 개미들과의 경쟁력도 높다. 도시 지역에서 번성하면서 건물이나 구조물 아래 쪽에 집을 짓기도 하기 때문에 건축물이나, 설치된 장비 등에도 피해를 주기도 한다. 이미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캐리비안 제도, 타이완, 필리핀 등지에 퍼진 상태이며 2000년대 초반에는 중국에서도 퍼져나갔다. 붉은불개미의 엉덩이에 있는 독침에 쏘이게 되면 솔레놉신(Solenopsin) 성분 때문에 화상을 입은 듯한 심한 통증이 일어난다. 일분 사람들에게는 아나필락시스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손이 떨리거나 동공이 좁아지는 증상이나 현기증, 심장박동 빨라짐, 호흡곤란, 혈압저하, 의식장애 등 과민성 쇼크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 치료받지 않으면 사망할수도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