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중국 살인개미 급속 확산, 부산 감만· 광양· 인천항 비상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6

[속보] 중국 살인개미 급속 확산, 부산 감만· 광양· 인천항 비상

중국 살인개미= 사진 연합 제휴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살인개미= 사진 연합 제휴
중국에서 살인개미가 급속 확산하고 있다. 이 살인 개미는 선박을 통해 유입될 수도 있어 부산 감만항· 목포항 그리고 인천항 등이 비상이다.

우리나라에서 살인개미는 2017년 9월 이후 2018년 10월 까지 8차례나 발견되었다. 2017년 9월 28일, 대한민국의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 남구 감만동의 부산항 감만부두의 컨테이너 야적장 주변에서 발견되었다. 언제 어떤 경로로 유입된 것인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2018년 2월 22일에는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배에 실려 인천항에 도착한 중국산 고무나무 묘목에서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1마리가 발견됐다. 이어 2018년 5월 28일 부산항에 있는 감만부두의 컨테이너에 저장된 호주산 귀리 건초더미에 있는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 1마리를 발견되었다. 2018년 5월 30일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부산항으로 수입된 건조대나무 컨테이너 안에서 '붉은불개미' 2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2018년 5월 28일 호주산 귀리건초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 1마리는 유전자 분석 결과 붉은불개미가 아닌 '열대불개미'로 확진되었다. 해양수산부는 작년 9월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최근 5년 사이 국내 국가항만시설에서만 붉은불개미가 12차례 발견됐다고 밝혔다.
9일 중국 농업농촌부 발표에 따르면 12개 성·시에서 붉은불개미 떼가 발견됐다. 1년 전보다 출몰한 현급 지역이 128곳 더 늘었고, 피해 면적도 11.3% 증가한 42만1천400㏊에 달했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지정한 맹독성 해충이다. 생태계를 파괴해 농가와 축산업에 악영향을 주고 전력 설비 등을 망가뜨려 경제적 피해를 주기도 한다. 살인개미는 남미 중부지역이 원산지이지만 미국, 중국, 호주 등을 비롯한 환태평양 14개국에 유입해 정착한 상태다. 개미의 종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붉은독개미라고 불렀다가 외래 붉은불개미 혹은 붉은불개미라고 바꿔 부르고 있다. '살인 개미'라는 이명도 있다. 이름은 불개미지만 진짜 불개미와는 전혀 다른 종이다 머리는 구리빛 갈색을 띠고 몸은 짙은 적갈색을 띠고 있다. 크기는 3~6mm이며, 남미(아르헨티나)가 원산지이다.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지정한 침입종이자, 대한민국에서 2018년 1월 3일부로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된 곤충. 미국에서는 악명높은 해충이다. 사람은 물론이고, 가축이나 생태계에도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살인개미는 새의 둥지를 공격하여 어린 새를 잡아먹기도 하고, 다른 개미들과의 경쟁력도 높다. 도시 지역에서 번성하면서 건물이나 구조물 아래 쪽에 집을 짓기도 하기 때문에 건축물이나, 설치된 장비 등에도 피해를 주기도 한다. 이미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캐리비안 제도, 타이완, 필리핀 등지에 퍼진 상태이며 2000년대 초반에는 중국에서도 퍼져나갔다. 붉은불개미의 엉덩이에 있는 독침에 쏘이게 되면 솔레놉신(Solenopsin) 성분 때문에 화상을 입은 듯한 심한 통증이 일어난다. 일분 사람들에게는 아나필락시스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손이 떨리거나 동공이 좁아지는 증상이나 현기증, 심장박동 빨라짐, 호흡곤란, 혈압저하, 의식장애 등 과민성 쇼크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 치료받지 않으면 사망할수도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