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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애플이 무너져야 뉴욕증시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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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애플이 무너져야 뉴욕증시 바닥?



미국 애플 스토어 입구에 있는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애플 스토어 입구에 있는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애플 주가 흐름이 주식시장이 바닥을 정할 것이라고 차트 분석가들이 지적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또 한 차례 매도 바람에 직면해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4000선 밑으로 추락했다.

CNBC에 따르면 차트 분석가들은 주식시장이 언제, 어떻게 바닥을 찍을지 그 흐름을 정하는 것은 시가총액 부동의 1위 업체 애플 주가 흐름이 될 전망이다.

"아직 항복 안 해"


시총 1위 업체 애플은 그 규모가 엄청날 뿐만 아니라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에 편입돼 있어 시장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분석가들은 애플 주가 흐름으로 볼 때 아직 주식시장은 항복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 매도세 속에서도 최후의 보루 애플 지지선이 아직 무너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T3라이브닷컴의 스콧 레들러 파트너는 애플이 주당 150~155 달러선 밑으로 추락하면 그때 주식시장이 항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이날 152 달러 안팎에서 움직였다.

레들러는 그러나 애플이 이 지지선을 지키지 못하면 S&P500 지수가 4000선이 무너지고, 이렇게 되면 이후 지지선은 3850으로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이날 S&P500지수는 1년여만에 처음으로 4000선 밑으로 추락했다.

탄탄한 애플


애플은 6일 매도세 속에서도 0.5% 가까이 상승하는 등 올들어 강한 내성을 보여주고 있다.

연초 이후 낙폭이 약 14%로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하락폭 24.8%, S&P500 지수 낙폭 15.8%보다 양호하다.

데이터트렉 리서치 공동창업자인 니컬러즈 컬러즈는 전세계 주식 투자자들이 애플을 지금 폭풍에서 가장 안전한 피난처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주가 흐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최근 발언들로도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비중은 압도적이다.

컬러즈에 따르면 S&P500 지수에서 애플을 제외한 소비재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6.7%인 반면 대표 소비재 업체인 애플은 비중이 7%에 육박한다.

올들어 상승세를 타는 에너지 업종도 S&P500지수내 비중은 불과 4%에 그친다.

애플이 무너져야 주식시장 바닥


컬러즈는 S&P500 지수가 2009년 3월 667까지 추락하자 그때서야 투자자들이 모든 희망을 버렸다면서 이번에는 애플이 추락하고, 이에따라 주식시장이 추가로 하강해야 투자자들이 이를 진정한 저가 매수 신호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 이같은 신호가 나타날지 알 수는 없지만 앞으로 수주 동안 시장이 이 흐름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어리드 스트래터지스 창업자 케이티 스탁턴은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애플이 추가 하강 압력에 놓여 있어 이 문제가 해결된 뒤에야 시장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애플이 진작에 지난달 20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졌다면서 최소 앞으로 2주간은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탁턴은 애플이 150 달러를 지켜내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후 지지선은 139 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탁턴은 애플이 139 달러까지 밀리면 S&P500 지수는 3815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