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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금리 하락속 3대지수 '롤러코스트'…테슬라 800달러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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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금리 하락속 3대지수 '롤러코스트'…테슬라 800달러 '턱걸이'



뉴욕증권거래소(NYSE)한 트레이더가 전광판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한 트레이더가 전광판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0일(현지시간) 급등락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9일 폭락세에 대한 반발로 일제히 급등세로 출발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만 유일하게 상승흐름을 지켰다.

오후장 후반 들어 다시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가 오름세로 돌아서며 상승 대열에 합류했지만 막판 흐름이 다시 바뀌었다.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폭이 좁아졌고, 이 와중에 다우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결국 다우 지수는 전일비 84.96 포인트(0.26%) 내린 3만2160.74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시장 수익률 지표인 S&P500 지수는 9.81 포인트(0.25%) 오른 4001.05로 마감하며 4000선에 턱걸이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상승폭이 2%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결국 114.42 포인트(0.98%) 상승한 1만1737.67로 마감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3일 연속 하락세 고리를 끊어냈지만 다우 지수는 4일째 하라세를 이어갔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하락했다. 전일비 1.78 포인트(5.12%) 내린 32.9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술 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 등 4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부동산을 비롯해 7개 업종이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기술 업종은 1.58% 상승해 이날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통신서비스 업종도 0.84% 올랐다.

전날 폭락했던 에너지 업종도 큰 폭으로 뛰었다. 유가 100 달러 선이 무너지며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업종은 0.93% 상승세를 기록했다.

보건 업종도 0.33% 올랐다.

그러나 재량적소비재는 0.3%, 필수소비재는 0.76% 하락하는 등 소비재 업종은 모두 내렸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99%를 기록하며 3% 선이 무너진 가운데 금융업종도 0.8%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65%, 0.59% 하락했고, 부동산 업종은 2.29% 급락했다. 유틸리티도 1.24% 떨어졌다.

비록 이날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보이기는 했지만 전망은 여전히 비관적이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폴 히키는 지금은 그 어떤 랠리에도 의지할 수 없는 장세라면서 이같은 불안한 흐름이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총 1위 종목 애플은 전일비 2.45 달러(1.61%) 오른 154.51 달러로 마감했고, 시총 2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4.92 달러(1.86%) 상승한 269.50 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이 시장 흐름을 좌우할 주도주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이날 800 달러 선을 회복했다. 12.93 달러(1.64%) 오른 800.04 달러로 마감했다.

리비안은 급락 흐름에 일단 마침표를 찍는데 성공했다. 전날 21% 폭락한데 이어 이날도 장 중반까지 3% 가까운 급락세를 이어갔지만 막판 반등에 성공해 결국 0.01 달러(0.04%) 오른 22.79 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현금이 고갈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커넥티드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은 9% 폭락했다. 1.23 달러(8.70%) 급락한 12.90 달러로 미끄러졌다.

인공지능(AI) 임대 플랫폼인 업스타트 주가는 56% 폭락했다. 저조한 실적 전망이 주가 폭락을 불렀다. 43.52 달러(56.42%) 폭락한 33.61 달러로 마감했다.

대표적인 밈주 가운데 하나인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는 0.68 달러(5.43%) 급락한 11.84 달러로 장을 마쳤다.

예상보다 낮은 분기손실을 발표했지만 주가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