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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디즈니+, 스트리밍 가입자 증가… 시간외 거래서 주가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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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디즈니+, 스트리밍 가입자 증가… 시간외 거래서 주가 '출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월트 디즈니 월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월트 디즈니 월드. 사진=로이터

월트 디즈니는 여전히 스트리밍서비스 부문에서 팽창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11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업 부문인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수가 1억3770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 1억3500만명을 웃돌았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4.5% 급등했다가 이후 디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디즈니플러스 강세


디즈니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스트리밍 부문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디즈니플러스 1분기(2회계분기) 가입자가 지난해말에 비해 790만명 증가한 1억3770만명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평균 530만명 증가를 예상했지만 이를 소폭 웃돌았다.

전망치는 200만명~800만명 이상까지 다양했다.

디즈니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증가폭은 들쭉날쭉하다. 분기별로 변동성이 크다.

지난해 4분기(1회계분기)에는 1170만명이 늘었지만, 직전인 지난해 4분기(4회계분기)에는 고작 200만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디즈니는 그러나 넷플릭스의 가입자 감소 충격을 비켜가는데는 성공했다.

다른 스트리밍은 부진


디즈니플러스가 예상을 웃도는 가입자 증가세를 기록했다고는 하지만 디즈니의 또다른 스트리밍 사업 부문인 훌루는 기대에 못미쳤다.

훌루 가입자 수는 고작 30만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00만명에 크게 못미쳤다.

또 ESPN플러스 가입자 수는 10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역시 기대치 140만명에는 모자라는 수준이다.

테마파크는 기지개


테마파크 사업 부문은 예상보다 양호했다.

한 겨울을 맞아 계절적으로 가장 부진한 분기이지만 시장 전망치 63억 달러보다 높은 67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18억 달러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17억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TV드라마, 영화, 컨텐츠 라이선스 등으로 구성되는 미디어 앤드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은 매출이 1년 전보다 9% 증가한 1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137억 달러에 비해서는 살짝 낮았다.

이 부문 영업이익은 19억 달러로 전년동기비 32% 급감했지만 시장 전망치 18억 달러보다는 양호했다.

한편 디즈니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를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란 비관 속에 2.47 달러(2.29%) 내린 105.21 달러로 마감했다.

장 마감 뒤 탄탄한 스트리밍 가입자 증가세가 확인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5% 급등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입자 증가폭이 시장 하락세를 상쇄할만큼 탁월한 수준은 아닌데다 다른 스트리밍 부문은 신통치 않았다는 판단이 다시 우세해졌기 때문이다.

디즈니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33 달러(2.21%) 내린 102.88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