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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닛산‧미쓰비시와 전기차 사업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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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닛산‧미쓰비시와 전기차 사업 협력 강화

2026년까지242억 달러 투자…2030년까지 35개 모델 출시

르노·닛산·미쓰비시가 합의한 ‘2030년 동맹’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르노·닛산·미쓰비시가 합의한 ‘2030년 동맹’의 로고. 사진=로이터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인 르노(Renault)는 EV 분야에서 일본 사업 파트너와 더 긴밀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르노 루카 드 메오(Luca de Meo) 최고경영자(CEO)는 닛산 및 미쓰비시와 새로운 전기 자동차 회사 설립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 메오는 일본 도쿄를 방문하는 동안에 이와 관련, "그러한 회담이 시작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투명하게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는 많은 프로젝트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는 지난 2월 EV 부문을 독립 회사로 분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처음 밝혔다. 르노는 닛산과 미쓰비시에 해당 유닛에 대한 투자를 제안할 예정이다.

세 회사는 오는 15일부터 일본에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르노의 전기차 업체가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기차 사업을 시작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르노는 내년에 EV분야를 분사해 상장할 계획이며, 아마도 이를 위해 자본을 조달할 예정이다. 반면에 전기차 개발에서는 일본의 닛산과 미쓰비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닛산과 미쓰비시가 EV 회사에 참여하면 3각 동맹 기업(트리플 얼라이언스, triple alliance)으로서 트리플 얼라이언스 내에서 자본 재편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드 메오는 논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르노가 닛산 지분 43%를 매각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일본 파트너는 특히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미쓰비시는 2009년 세계 최초의 본격적인 양산용 EV를 출시했다. 이듬해에 닛산은 리프-EV(Leaf EV) 모델를 출시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50만대 이상 판매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는 모터, 배터리 및 플랫폼을 포함하여 향후 몇 년 내에 핵심 EV 구성요소의 약 70%를 공유할 계획이다. 트리플 얼라이언스는 2026 회계연도까지 EV 개발에 총 230억 유로(242억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다.

트리플 얼라이언스는 회계연도 2030년까지 35개의 E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라인업 중 90%는 세 회사가 공유하는 5개 플랫폼을 사용하여 제조된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