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13일(현지시간) 급등세로 마감했다.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2.4% 폭등하며 4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 지수는 434.04 포인트(3.82%) 폭등한 1만1805.00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3대 지수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2% 넘게 급락했다. 7주 연속 하락해 2001년 이후 주간 단위 하락세 최장 기록을 세웠다.
S&P500 지수는 2.4% 하락해 2011년 이후 11년만에 최장 주간단위 하락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주간 낙폭이 3%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90 포인트(9.13%) 급락한 28.87로 더 떨어졌다.
업종별로도 에너지와 기술 업종을 중심으로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는 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3.38% 폭등했고 유틸리티 업종도 1.09% 뛰었다.
상승폭 1위 업종은 재량적소비재였다. 4.1% 폭등했다. 필수소비재 업종은 1.42% 상승했다.
10년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2.9%를 회복한데 힘입어 금융업종도 1.37% 상승했다.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1.05%, 2.55% 올랐다.
산업 업종은 1.24%, 소재 업종은 1.53% 상승했다.
기술주는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술 업종이 3.44% 폭등했고, 통신서비스 업종도 2.51%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큰 폭의 상승세가 별 의미는 없다고 보고 있다.
CFRA 최고투자전략가(CIS) 샘 스토벌은 조정장, 약세장에서도 이같은 안도 랠리가 때때로 나타난다면서 주식시장의 대세 하강이 멈췄다고 판단하기 이르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형 기술주 상승세가 주가 흐름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은 4.55 달러(3.19%) 급등한 147.11 달러, 2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5.77 달러(2.26%) 오른 261.12 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7.38 달러(3.86%) 급등한 198.62 달러, 알파벳(A주)은 64.13 달러(2.84%) 뛴 2321.01 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122.49 달러(5.73%) 폭등한 2261.10 달러로 마감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도 급등세가 이어졌다. 13.33 달러(7.65%) 폭등한 187.64 달러로 올라섰다.
'선결제 후지불(BNPL)' 선두주자 가운데 하나인 어펌은 깜짝 실적을 발표해 31% 폭등했다. 5.67 달러(31.43%) 폭등한 23.71 달러로 장을 마쳤다.
언어학습 플랫폼 듀오링고도 34% 폭등했다. 역시 깜짝 실적이 바탕이 됐다. 전일비 22.79 달러(34.03%) 폭등한 89.77 달러로 마감했다.
온라인 무료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주가도 25% 폭등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FTX 소유주인 샘 뱅크먼-프라이드가 로빈후드 지분 7.6%를 사들여 단숨에 3위 주주로 떠 올랐다는 발표가 주가 폭등을 불렀다.
로빈후드는 전일비 2.13 달러(24.88%) 폭등한 10.69 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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