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시장에서의 고용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봉 20만 달러(약 2억5500만 원)에 달하는 월마트 매장관리자 직책도 구인난이 심해지고 있어 월마트가 대학생을 매장 관리자로 훈련시키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월마트 인적관리부에서 근무하는 브랜디 조단은 "3년 후 매장 관리자의 인재풀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월마트의 매장 관리자는 대부분 시간제 직원으로 시작해 10여년 간 근무한 다음 월마트 내부에서 관리자 훈련을 받은 후 매장관리자로 승진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 고용시장의 어려움, 경쟁의 확대로 인해 월마트는 대학생과 직원을 빠르게 관리자 직으로 전환시키는 프로그램을 유치해 매장관리자 직책의 인재 파이프라인을 안정시키는 것을 도모하고 있다.
월마트의 매장관리자 직책은 월마트의 수익성에 가장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역할이다. 월마트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현재 고용하고 있는 160만 명의 인적 자원을 더 잘 활용하고 구직자들에게 회사의 매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월마트는 현재 기존 매장 직원을 행정직으로, 물류 관리 직원을 트럭 운전사로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최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미국 기업들의 신규 채용 인력은 1150만 명 규모로 나타났다. 반면 실업자 수는 590만 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실업자 1명당 평균적으로 2개의 일자리가 남아있다는 의미로 미국 기업들의 채용 경쟁은 아직 높게 유지되고 있음을 뜻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